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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승, 트로트 한 달 만에 2위…할머니에게 닿길 바란 '오늘밤에'

최전승이 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1라운드에서 2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뇌출혈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향한 마음을 무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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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공자 최전승이 트로트에 입문한 지 한 달 만에 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1라운드 2위에 올랐다. 지난 3일 진행된 순위 발표에서 최전승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최전승, 트로트 한 달 만에 2위…할머니에게 닿길 바란 '오늘밤에'

핵심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무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최전승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1라운드에서 에녹의 '오늘밤에'를 선곡해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더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늘밤에'로 1라운드 2위

최전승은 뮤지컬 전공자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앞세운 재해석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고, 그는 상위권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트로트라는 새 장르에 발을 들인 지 한 달 남짓한 시점에 거둔 결과라 눈길을 끈다. 뮤지컬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이 트로트 오디션 무대에서도 강점으로 드러난 셈이다.

할머니를 향한 무대 도전

최전승이 트로트 무대에 뛰어든 데에는 가족을 향한 사연도 있었다. 그는 방송에서 평소 TV 트로트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할머니가 생전에 "우리 손주가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할머니는 뇌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자인 최전승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다. 최전승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더라도 제 노래가 할머니께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대 위에서는 그 마음을 시원한 에너지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김혜연·에녹이 본 성장 가능성

가수 김혜연은 이번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 최전승을 꼽으며, 다음 라운드가 가장 기대되는 출연자라고 평가했다.

원곡자인 에녹도 최전승의 목소리와 무대 운영을 좋게 봤다. 그는 "탄탄한 발성을 가지고 있고 배우를 해도 정말 잘될 수 있는 목소리"라며 고음 구간의 정교한 음정과 안정적인 노래 운영 능력을 언급했다.

작곡가 알고보면 혼수상태는 최전승이 뮤지컬 전공자라는 점을 짚으며 "뮤지컬적인 창법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앞으로는 트로트만의 매력을 더 보여주는 무대를 기대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최전승은 1라운드 2위라는 성과를 안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한다.

박철원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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