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런던 '아리랑' 투어, 런던 아이도 붉게 물들었다
BTS가 현지 시간 6일부터 7일까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연다. 런던 아이 조명과 템스강 플로팅 보트, 디 아우터넷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방탄소년단(BTS)이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연다. 핵심은 공연장 밖 런던 도심까지 BTS의 새 앨범과 투어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BTS는 현지 시간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기념해 런던의 랜드마크인 런던 아이는 새 앨범 '아리랑'을 상징하는 붉은색 조명으로 밝혀진다. 템스강 위로는 'ARIRANG' 영문 로고를 단 32m 규모의 대형 플로팅 보트가 운항한다.
런던 아이 조명과 템스강 32m 보트
디지털 미디어 허브 '디 아우터넷'에서도 BTS 특별 콘텐츠가 상영된다. 공연 직후인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런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투어는 런던 공연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어진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2만 석 매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공연은 현지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고 수준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약 12만 석에 달하는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 이미 북미와 유럽 지역 공연 41회는 조기 매진됐으며,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는 전 세계 34개 주요 도시에서 총 88회에 걸쳐 진행되는 BTS 역대 최대 규모의 여정이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홈구장 내 공식 스토어 진열대를 유니폼 대신 BTS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과 관련 굿즈들로 전면 교체했다. 특정 아티스트의 방문을 위해 구단의 상징인 유니폼을 치우고 맞춤형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은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다.
'아리랑' 컴백 뒤 빌보드 200 3주 1위
BTS의 위상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시티 등 4개 도시 공연으로 올린 매출은 1억 2,780만 달러,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빌보드는 BTS가 기존 1위였던 롤링스톤스의 기록을 35% 경신하며 월간 투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BTS는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완전체 컴백을 알린 이후 K팝 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14주 넘게 메인 차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롤링스톤스와 영국의 NME는 '아리랑'을 올해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시는 지난 10월 공연을 앞두고 BTS를 '명예 외빈'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흥행을 기해야 되는 그런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아무나 거기에 메인 헤드라이너로 캐스팅할 수는 없다”며 “그런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BTS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결승 하프타임 쇼 무대에도 메인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 무대에는 마돈나, 샤키라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