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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양세종의 만남, 15년 전 영화가 12부작 드라마 '오싹한 연애'로 재탄생

영화 '오싹한 연애'를 원작으로 한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출연해 오컬트와 로맨스가 결합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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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영화에서 12부작 드라마로, 확장된 세계관

2011년 개봉했던 영화 '오싹한 연애'가 15년 만에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에는 이민수 감독과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해 작품의 시작을 알렸다.

박은빈·양세종의 만남, 15년 전 영화가 12부작 드라마 '오싹한 연애'로 재탄생

이번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박은빈 분)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양세종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원작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되, 12부작이라는 호흡에 맞춰 세계관을 대폭 확장했다. 박은빈은 "영화는 2시간이지만 드라마는 12부작이기 때문에 최소 6배 이상의 새로운 설정을 녹여냈다"며 "여리라는 이름과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거의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수 감독은 오컬트적 상황이 두 주인공의 감정을 싹트게 하는 장치가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감독은 "귀신이 나오거나 오컬트적인 상황에 가면 연애 감정이 더 싹트는 게 있지 않나. 그런 설정을 가져오면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공포 지수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로 설정했으며, 귀신이 등장할 때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계기가 된다.

박은빈의 카리스마와 양세종의 맑은 케미스트리

배우들의 캐릭터 변신도 눈길을 끈다. 박은빈은 호텔 대표로서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손이 맞닿은 사람에게 귀신이 보이는 특수한 설정을 가진 천여리는 호텔 대표로서의 모습과 밤에 펼쳐지는 이중생활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양세종은 원작과 다른 설정을 소화한다. 그는 "원작과는 완전 다른 설정이다. 부담을 느낄 때마다 대본에 집중하고 현장에서 은빈 씨, 감독님과 새로운 것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겁이 많은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반영됐다. 양세종은 "실제로 저도 잘 때 거실 불을 켜놓고 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양세종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맑다"고 표현했고, 박은빈은 "청량하다"고 답했다. 옹성우 역시 이들의 케미를 "시원하다"고 정의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양세종의 캐릭터를 '댕댕미', 박은빈을 '키링남'이라는 별명으로 소개했다.

옹성우의 첫 악역 도전, 극의 긴장감을 더하다

드라마의 새로운 변수는 원작에 없던 인물 '강민환'의 등장이다. 배우 옹성우가 맡은 강민환은 두 얼굴을 가진 호텔 대표로, 극의 핵심 갈등을 이끈다. 옹성우는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평소 올바르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모습 말고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민환은 순간순간 '쎄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옹성우는 "악역은 작품 안에서 긴장감을 실어줄 수 있는 캐릭터인데,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짜릿할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그는 첫 대본 리딩 당시 손을 떨 정도로 긴장했다며 전역 후 맡은 주연작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민수 감독은 청량하고 오싹하며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부재를 언급하며 "이런 작품을 기다린 분들에게는 새로운 걸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은빈은 "50%가 로맨스를 차지하지만 그 외에 오컬트, 수사 측면도 들어있다"며 복합 장르로서의 매력을 강조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오는 7월 18일 첫 방송된다.

김은수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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