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호프' 위해 근육 4kg 늘렸다…1종 면허 따고 총격 액션까지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7월 15일 개봉한다. 정호연은 순경 성애 역을 위해 1종 면허를 따고 근육량 4kg을 늘렸다.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로 본격적인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그는 7월 15일 개봉하는 이 작품에서 호포항의 순경 성애 역을 맡아 총격전과 카체이싱을 직접 소화하는 액션 캐릭터로 변신했다.

1종 면허 취득하고 근육량 4kg 증량
정호연은 캐릭터의 강렬함을 구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총기 사용법과 사격 자세를 익혔다. 카체이싱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1종 운전면허를 새로 취득했고, 약 5~6개월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해 근육량만 4kg을 늘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정호연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 이미지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촬영하면서 한계를 넘은 지점에 도달하고 있는 느낌이라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개된 스틸컷 속 정호연은 상처투성이 얼굴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극한의 위기에 처한 성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인터내셔널 예고편에서는 총격전과 카체이싱을 거침없이 수행하는 액션 캐릭터의 면모가 담겼다.
제79회 칸 경쟁 부문 초청과 해외 매체 평가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은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마을에 나타난 호랑이 소식을 듣고 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호프'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칸 영화제 상영 직후 미국 매체 '더 랩(The Wrap)'은 정호연이 절제된 카리스마와 유쾌한 에너지로 화면을 장악하며 새로운 무비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첫 장편 영화임에도 액션부터 코믹한 타이밍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는 정호연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황정민·조인성과 맞춘 눈빛 액션
나홍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황정민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나 감독은 "'곡성'이 끝나고 황정민 선배가 언제 신작이 나오냐고 묻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작품을 해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로 기다려줬다"며 시나리오가 나온 뒤 5~6년 만에 그를 모시게 된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조인성의 캐스팅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눈여겨본 결과라고 밝혔다.
나 감독은 대화나 명확한 설명 대신 액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조인성의 생존 본능, 황정민과 정호연이 펼치는 사냥꾼과 사냥감의 위치가 뒤바뀌는 감정선을 액션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콘티와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며 실질적인 액션 구현을 논의했다. 나 감독은 "이 영화를 몇천 번은 본 것 같다. 다시는 안 볼 수 있게 되는 그날이 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황정민, 조인성과의 현장 호흡에 대해 "말로 대화하기보다는 눈빛으로 이뤄지는 대화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나도 한 몸이 된 것 같다는 기분을 받을 정도로 좋은 합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순경 캐릭터의 욕설 연기는 "순경으로 소장님과 닮아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해 황정민의 전작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정호연은 "영화를 보시는 관객의 마음과 시간 속에서 정말 즐거움을 선사하는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어떤 큰 대의를 갖고 출연한 것은 아니며, 영화의 의미는 관객들이 판단해주실 몫"이라고 했다. 황정민은 "15일 개봉 후 9월에는 북미에서도 개봉한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하듯, 우리나라 영화도 전 세계를 상대로 잘되어서 다들 행복하게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