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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첫 애니 더빙 주연…'모자 쓴 고양이' 장난기 목소리로 온다

조정석이 애니메이션 영화 '모자 쓴 고양이' 한국어판 주인공 목소리를 맡는다. 닥터 수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2026년 11월 극장 개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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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애니메이션 영화 '모자 쓴 고양이' 한국어판에서 주인공 목소리를 맡는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말맛과 리듬을 다져온 배우가 장편 애니메이션 더빙 주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석 첫 애니 더빙 주연…'모자 쓴 고양이' 장난기 목소리로 온다

이번 캐스팅은 단순한 화제성보다 캐릭터와 배우의 호흡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모자 쓴 고양이'의 주인공은 빠른 대사, 장난기, 노래하듯 튀는 호흡이 살아야 하는 인물인 만큼 조정석의 코미디 감각과 무대 경험이 한국어판의 첫인상에 직접 닿는다.

닥터 수스 원작 고양이, 한국어판은 조정석

'모자 쓴 고양이'는 닥터 수스의 동명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이상한 마법을 부리는 고양이가 가비와 세바스찬 남매의 집에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공개된 2차 예고편에서는 빨간 줄무늬 모자를 쓴 고양이가 집 안을 순식간에 소동의 무대로 바꾸고, 남매가 그 혼란에 휘말리는 장면이 빠르게 이어진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색과 움직임이 먼저 들어오지만, 성인 관객에게는 고양이가 던지는 농담의 박자와 과한 자신감이 캐릭터의 재미를 만든다.

'질투의 화신'부터 '엑시트'까지 이어진 말맛

한국어 더빙은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입히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원작 캐릭터의 장난스러운 기운을 살리면서도 한국 관객이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투로 옮겨야 한다.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엑시트' 등에서 빠른 대사와 생활 코미디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왔다. 뮤지컬 출신 배우답게 호흡을 길게 가져가다 한순간 끊는 감각도 갖고 있다. 이런 장점은 화면 밖에서 목소리만으로 표정과 동작을 만들어야 하는 더빙에서 더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

빌 헤이더와 함께한 글로벌 더빙 라인업

영어판에서는 빌 헤이더가 모자 쓴 고양이를 연기한다. 퀸타 브런슨, 보웬 양, 쇼치틀 고메즈, 맷 베리, 아메리카 페레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도 목소리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석은 이 글로벌 더빙 라인업 안에서 한국어판 고양이를 맡는다.

특별 영상에는 여러 나라의 '모자 쓴 고양이'가 자신이 진짜라고 우기는 식의 장면이 담겼다. 작품 자체가 한 캐릭터를 여러 언어와 목소리로 펼치는 재미를 전면에 세운 셈이다. 한국판에서 조정석의 이름이 먼저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노래, 코미디, 생활 연기를 함께 해 온 배우라 과장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현실의 말맛으로 붙잡을 여지가 크다.

'모자 쓴 고양이'는 2026년 11월 극장 개봉을 예고했다. 개봉 전 한국어 예고편에서 조정석의 목소리가 고양이의 속도와 장난기에 얼마나 맞물릴지가 먼저 확인될 전망이다.

주두철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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