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첫 주 2위…강동원·엄태구 춤선이 코미디 관객 불렀다
‘와일드 씽’이 6월 7일 KoBiz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11만1739명으로 2위에 올랐다.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예고편을 앞섰다.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신작 ‘와일드 씽’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6월 7일 영화진흥위원회 KoBiz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와일드 씽’은 11만1739명을 모아 ‘군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백룸’과 ‘마이클’보다 앞섰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다가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 기회를 잡는 이야기다. 강동원은 리더 황현우, 엄태구는 래퍼 구상구, 박지현은 보컬 변도미로 등장한다. 오정세는 발라드 가수 최성곤으로 또 다른 웃음을 맡는다.
‘Love is’ 뮤직비디오 353만8659회
홍보의 앞자리에는 줄거리보다 노래와 무대가 놓였다. 8일 오전 확인 기준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에서 트라이앵글 ‘Love is’ 뮤직비디오는 353만8659회, 최성곤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158만8272회, 메인 예고편은 112만6669회를 기록했다.
영화 속 가상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메인 예고편보다 더 많이 소비된 셈이다. 공식 영상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강동원과 엄태구의 낯선 춤선, 박지현의 센터 이미지, 오정세가 진지하게 부르는 발라드다. ‘와일드 씽’은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을 극장 밖에서 먼저 보여주며 관객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군체’ 3주 연속 주말 1위
같은 주말 1위는 ‘군체’였다. ‘군체’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60만3868명을 모으며 3주 연속 주말 1위를 지켰고, 6월 7일 하루에도 20만4215명을 동원했다. 폐쇄 공간 감염 장르가 극장 체험의 긴장감을 앞세웠다면, ‘와일드 씽’은 밝은 음악 이미지와 배우들의 자기 패러디에 가까운 변신으로 다른 관람 동기를 만들었다.
6월 7일 ‘와일드 씽’의 11만1739명은 3위 ‘백룸’의 6만7799명을 넘어선 수치다. 어두운 장르물과 다른 선택지를 찾는 관객에게 ‘와일드 씽’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한국 코미디로 자리를 잡았다.
손재곤 코미디와 1990년대 혼성그룹 설정
손재곤 감독은 앞서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않아’를 선보였다. 그의 코미디는 상황을 크게 벌여놓고 배우가 태연하게 버티는 순간에서 힘을 얻어왔다.
‘와일드 씽’은 그 리듬을 음악방송 세대의 기억과 결합했다. 1990년대 말 혼성그룹이라는 설정은 특정 세대의 향수를 건드리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형식은 젊은 관객에게도 진입로를 만든다. 개봉 첫 주말 2위와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와일드 씽’이 극장 밖 화제를 관람 동기로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