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30개관 싱어롱 열린다…헌트릭스 노래, 극장에서 함께 부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내 30개 상영관에서 싱어롱 회차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 더빙판과 자막판도 함께 준비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국내 30개 상영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더빙판과 자막판이 함께 준비됐고,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회차도 열린다. 핵심은 이미 넷플릭스에서 큰 수치를 만든 K팝 애니메이션이 극장 안에서도 팬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느냐다.
6월 12~14일 국내 30개관 싱어롱 상영
이번 상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싱어롱’이다. 싱어롱은 가사를 보며 함께 부르는 관람 방식이다. 조용히 앉아 줄거리를 확인하는 상영과 다르게, 팬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장면에 참여한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있다. 루미, 미라, 조이는 무대 위에서는 K팝 스타이고, 무대 밖에서는 악령과 맞서는 인물이다. 설정은 판타지지만 팬이 반응한 방식은 현실의 아이돌 콘텐츠와 닮았다. 멤버를 나누어 좋아하고,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짧은 영상으로 장면을 다시 퍼뜨리는 식이다.
K팝 팬덤은 오래전부터 이런 참여 방식에 익숙하다. 응원법을 외우고, 좋아하는 파트를 반복해 듣고, 무대 밖에서도 콘텐츠를 이어 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실제 아이돌 그룹은 아니지만, 헌트릭스를 둘러싼 팬 행동은 실제 그룹을 대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넷플릭스 첫 91일 3억2510만 뷰
넷플릭스 공식 Top 10 집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후 첫 91일 기준 3억2510만 뷰로 영화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레드 노티스’의 2억3090만 뷰와 비교하면 차이는 9420만 뷰다.
Ampere Analysis는 이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Top 10에 44주 연속 머물렀고, 누적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을 넘겼다고 봤다. 공개 11주 차에 주간 시청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보통 스트리밍 영화는 공개 직후 반응이 몰린 뒤 빠르게 잦아든다. 이 작품은 음악과 팬 반응이 뒤늦게 커지면서 오래 갔다. 이번 상영은 그 반응이 실제 이동, 예매, 함께 부르는 관람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Golden’ 제작진과 헌트릭스 팬 반응
넷플릭스가 공개한 사운드트랙 자료에 따르면 ‘Golden’은 EJAE,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고 TEDDY와 24, IDO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가상 그룹의 대표곡이 실제 K팝 싱글처럼 들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팬은 영화를 보고 끝내지 않았다. 노래를 따로 듣고, 좋아하는 장면을 다시 편집하고, 헌트릭스 멤버별 이미지를 나누며 작품을 계속 소비했다. 싱어롱 회차는 집에서 이어폰으로 듣던 노래를 같은 공간의 합창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번 편성은 전국 30개관 사흘 일정이다. 큰 개봉 규모는 아니지만, 팬 수요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히 구체적인 숫자다. 회차별 좌석 점유율, 싱어롱 회차의 예매 속도, 상영 뒤 온라인 반응이 함께 움직이면 팬덤형 애니메이션의 재상영은 더 자주 시도될 수 있다.
가족 관객도 함께 들어올 수 있다. 이 작품은 K팝 팬덤의 언어를 쓰지만 애니메이션이라 어린 관객과 보호자가 함께 접근하기 쉽다. K팝의 빠른 확산력과 애니메이션의 낮은 진입 장벽이 만나는 지점에서, 6월 12일 첫 상영 반응이 가장 먼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