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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BIFAN 레드카펫서 한국 영화 극찬…원화평·이자벨 위페르도 부천 찾았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2일 개막했다. 판빙빙은 글로벌 아이콘상을 받고 한국 영화 산업과 감독·배우들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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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2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배우 판빙빙이 개막식에서 글로벌 아이콘상을 받고 한국 영화 산업을 향한 찬사를 전했다. 올해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의 위안허핑(원화평) 감독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도 함께했다.

판빙빙, BIFAN 레드카펫서 한국 영화 극찬…원화평·이자벨 위페르도 부천 찾았다

판빙빙 “한국 감독과 배우들 세계 최고 수준”

판빙빙은 “BIFAN이 30주년이 되는 해인데, 마침 나의 연기 생활도 올해로 딱 30년이 되는 해라 참 아름다운 인연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 “한국에 올 때마다 부러움을 느낀다. 한국 영화 산업은 매우 발전했고 감독과 배우들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마이웨이’, 이주영과 함께한 ‘녹야’ 등 한국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던 그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사랑하는 일이 있을 텐데, 내게 그것은 연기”라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이번 영화제에서 신작 ‘마더 부미’(地母)를 선보였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말레이시아 북부 부장 밸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남편을 잃고 가족을 건사하는 농부이자 무녀 ‘홍임’ 역을 맡았다. 홍임은 낮에는 토지 몰수에 맞서고 밤에는 구마 의식을 행하는 인물로, 판빙빙은 이 작품으로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81세 원화평 “직접 촬영하는 게 내 스타일”

영화 ‘취권’을 연출하고 ‘매트릭스’, ‘와호장룡’의 무술감독으로 활동한 위안허핑 감독은 올해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을 들고 부천을 찾았다. 그는 부천에 대해 “사람 냄새가 나는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81세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위안 감독은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 좋은 액션 영화”라고 액션 영화의 본질을 짚었다. 최근 발전한 CG와 AI 기술에 대해서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직접 촬영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30여 년 전 배우 이병헌과 작업하려다 무산된 일화도 언급했다. 위안 감독은 “영화엔 나이 제한이 없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리롄제(이연걸), 청룽(성룡), 전쯔단(견자단) 등 중화권 액션 스타들과 작업해온 그는 이번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에서 주연 리롄제와 다시 만났다.

이자벨 위페르, 한강 작품 낭독 예정

이자벨 위페르는 한국과의 인연도 꺼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세 차례 출연한 그는 이달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배우 이혜영과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낭독할 예정이다.

위페르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두고 “몽환적인 힘 속에 구체성과 리얼리즘이 있어 아름답고도 강렬하다”고 평했다. 그는 신작 ‘블러드 카운테스’에서 뱀파이어 백작 부인으로 변신하며, “나는 늘 예상을 벗어난 독창적 경험을 원한다. 개성 있는 모험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업 의사를 밝혔다.

위페르는 칸 영화제와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주진혁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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