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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담은 새로운 시작, 연극 '닥터루멘' 29일 대학로 개막

김현호레퍼토리가 창단 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다섯 번째 창작극 '닥터루멘'이 오는 7월 29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병동을 배경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서로를 지탱하며 버텨내는 시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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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죽음'의 의미를 담은 무대

김현호레퍼토리가 창단 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다섯 번째 창작극 연극 '닥터루멘'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이번 작품은 대학병원 내과 병동을 배경으로 소아백혈병 환아와 중증 환자,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가족과 의료진이 병마와 함께 견뎌내는 시간을 그립니다.

'죽음'이 담은 새로운 시작, 연극 '닥터루멘' 29일 대학로 개막

이번 공연의 포스터는 김현호레퍼토리의 시그니처인 타로카드 콘셉트를 이어갑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13번인 '죽음(DEATH)' 카드를 대표 이미지로 선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타로에서 이 카드는 종말이 아닌, 끝과 동시에 찾아오는 새로운 시작과 순환을 상징합니다. 제작진은 이 이미지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희망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빛이 되길"

김현호 연출가는 거창한 기적보다 곁을 지켜주는 존재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김 연출가는 "'닥터루멘'이 말하는 빛은 절대적인 구원이 아니라 서로의 곁을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빛"이라며, "어두운 터널 속에서 서로의 곁을 지키며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빛을 통해, 힘겨운 삶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분에게 '당신이 버텨내는 그 시간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 담담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무대에는 김진미를 필두로 신황철, 안정웅, 양희원, 유태한, 이명원, 전은주, 정윤수, 지민지, 진주호, 최지원, 현세담 등 배우들이 오릅니다. 지난해 '눈먼자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던 신황철과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온 전은주가 합류해 극의 무게를 더합니다.

예술공동체 길(GiL)이 빚어내는 5주년 기념 무대

이번 공연은 예술공동체 길(GiL)이 제작을 담당하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권지혜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중심을 잡습니다. 제작진에는 최영환 제작감독, 이구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수빈 조명감독, 조효연 음향감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현호 연출가는 5주년 기념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인간 존엄과 돌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서로를 품어주는 마음, 그리고 가족이라는 단어는 어느 시대에나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와 카카오 채널(김현호레퍼토리 검색)을 통해 가능합니다.

김은수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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