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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없는 5월에도 한류 소비 1.4조…쇼핑·뷰티가 밀어 올렸다

2026년 5월 외국인 방한객의 글로벌 한류 소비액이 1조 4,13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쇼핑 39.1%와 뷰티·웰니스 21.1%가 소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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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공연이 없던 2026년 5월에도 외국인 방한객의 글로벌 한류 소비액이 1조 4,13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 1조 3,287억 원보다 6.3% 늘었고, 2025년 5월과 비교하면 73.7% 급증했다.

BTS 공연 없는 5월에도 한류 소비 1.4조…쇼핑·뷰티가 밀어 올렸다

한류 소비액은 3개월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2026년 3월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4월 고양 월드투어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졌던 직전 흐름과 달리, 5월 기록은 글로벌 팬덤을 한곳에 모으는 '메가 이벤트' 없이 나왔다.

5월 한류 소비액 1조 4,130억 원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방한객의 카드 결제 내역 중 숙박·교통 등 필수 경비를 제외하고 공연 관람, 쇼핑, 문화체험, 패션, 스포츠 관람 등 한류와 직접 연관된 업종만 산출한 금액이다.

이 지표는 2025년 8월 7,504억여 원으로 상승세를 시작해 2025년 11월 9,620억여 원까지 올랐다. 이후 2026년 2월 6,400억 원대로 잠시 낮아졌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방한 외국인 1,000만 명, 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도 확대됐다. 2026년 6월 셋째 주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집계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7월 중순 1,000만 명을 돌파했던 것보다 약 한 달 빠른 속도다.

2026년 5월 방한 외국인은 195만 명으로, 2025년 5월 163만 명보다 19.4% 증가했다. 국가별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256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인 160만 명, 대만 92만 명, 홍콩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주 80만 명 이상, 유럽 60만 명 이상 등 장거리 시장 유입도 이어졌다.

쇼핑 39.1%, 부산 웰컴센터 운영

2026년 5월 한류 소비 업종별 비중은 쇼핑이 39.1%로 가장 높았다. 뷰티·웰니스 21.1%, 패션 14.3%, 라이프스타일·푸드 11.9%, 한식 10.3%가 뒤를 이었다. 면세점, 백화점, 아울렛을 포함한 쇼핑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활동 키워드에서는 공연 관람이 2만 6,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팬덤 활동을 뜻하는 덕질은 7,900여 건, 드라마·영화 촬영지 방문은 5,000여 건, K-팝 댄스 배우기는 2,300여 건으로 집계됐다. 하이브, SM,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를 직접 방문한 사례도 700여 건이었다.

지역별 특화 공간도 운영 중이다.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는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가 마련돼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 안내와 짐 보관·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음악 체험존, K-뷰티존, 포토이즘,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 체험 부스가 설치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와 연계해 공식 IP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호텔 전역에는 BTS IP를 활용한 테마 객실과 아리랑 가든, 오션풀 라운지 등 투어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장호진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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