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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콘서트 앞두고…부산시, 공무원 915명 차출 계획 접었다

BTS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시가 공무원 915명 투입 계획을 접고 자원자 중심 운영으로 바꿨다. 6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료 공연의 안전·교통 관리 책임이 쟁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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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시가 공무원 915명 투입 계획을 접었다. 운영 방향은 강제 배치가 아니라 자원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BTS 부산 콘서트 앞두고…부산시, 공무원 915명 차출 계획 접었다

공연은 6월 12일과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료 콘서트다. 핵심은 BTS 자체가 아니라, 민간 주최 대형 공연에서 안전과 교통 관리를 누가 어느 범위까지 책임질지다.

공무원 915명 차출안, 자원자 중심으로 변경

처음 알려진 계획은 공연 당일 사직운동장 주변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를 위해 부산시 공무원 915명을 투입하는 방식이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공무원 인증 글이 올라오면서 문제 제기가 커졌고, 부산시는 내부 논의 끝에 지원자 중심 운영으로 방향을 바꿨다.

최종 투입 인원과 세부 배치는 6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숫자가 바뀐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BTS 공연처럼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행사는 관객 안전, 지하철 혼잡, 불법 주정차, 주변 상권이 한꺼번에 얽힌다.

지방정부가 현장 관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 다만 유료 공연의 기본 운영 비용까지 공공 인력으로 메워도 되는지는 별도로 설명돼야 할 문제다.

6월 5~21일 부산 곳곳서 BTS 행사 진행

이번 부산 공연은 이틀짜리 콘서트에 그치지 않는다. 6월 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해운대, 광안대교, 부산시네마센터, 신세계 센텀시티 등 도심 여러 곳에서 BTS THE CITY ARIRANG BUSAN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팬은 공연 전후로 도시를 이동하고, 부산시는 그 이동을 관광과 홍보의 기회로 삼는다. 그래서 공공 안전망도 필요하다. 동시에 공연 티켓을 팔고 현장 운영을 맡는 쪽은 관객 동선과 안전 인력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한쪽이 전부 맡기 어렵다면, 어디까지가 도시의 일이고 어디부터가 주최 측의 일인지 먼저 공개해야 한다. 이 설명이 부족하면 공연장 밖의 혼잡까지 행정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사운드체크 26만4000원, 일반 R석 22만원

공식 예매 정보상 부산 공연은 만 9세 이상 관람가, 120분 공연이다. 좌석 가격은 사운드체크 26만4000원, 일반 R석 22만원, 일반 S석 19만8000원으로 표시돼 있다.

공연장에는 360도 무대가 들어서고, 관객에게는 대중교통 이용과 충분한 이동 시간 확보가 안내됐다. 대규모 관객 이동이 이미 예상된 행사라는 뜻이다.

가격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공 지원이 부적절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료 공연은 무료 시민 행사와 출발점이 다르다. 관객이 티켓값을 내고, 주최 측이 수익과 브랜드 효과를 얻는 구조라면 안전 인력 비용도 행사 설계 안에서 투명하게 계산돼야 한다.

온라인 반응은 둘로 갈렸다. 한쪽은 BTS 공연이 부산 관광과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므로 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고, 다른 한쪽은 민간 유료 공연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력을 대거 동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일부 팬은 부산시가 설치한 공연 홍보물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냈다.

BTS 팬덤은 숙박, 교통, 도시 홍보, 행정 대응까지 함께 살피며 여론을 만들었다. 이번 논란은 팬덤이 강해서 생긴 사건이라기보다, 큰 공연을 도시 행사처럼 키우면서도 비용과 책임을 미리 설명하지 못했을 때 어떤 반발이 나오는지를 드러낸 사례다.

부산시는 자원자 중심으로 인력을 다시 짜기로 했지만, 공연장 주변 혼잡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6월 12일과 13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종합운동장역, 사직역,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까지 팬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슷한 K팝 공연이 다른 도시에서 열릴 때도 같은 질문은 반복될 수 있다. 지자체가 도시 홍보 효과를 얻는 만큼 지원할 범위, 주최 측이 부담해야 할 현장 운영 비용, 팬이 미리 알아야 할 이동 안내가 숫자로 정리돼야 한다. BTS 부산 공연은 무대 위 공연과 함께 공연장 밖 안전 동선까지 평가받게 됐다.

글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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