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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3주년, 팬들이 모은 4만9803픽 서대문역 전광판에 뜬다

BTS가 데뷔 13주년 기념 투표에서 4만9803픽을 받아 6월 13일 서대문역 전광판 광고 리워드 대상이 됐다. 같은 주간에는 'Come Over'와 부산 FESTA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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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3주년은 공식 행사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일곱 멤버의 기념일을 앞두고 팬들은 투표 플랫폼 아이돌픽에서 4만9803픽을 모아 오프라인 광고 리워드를 확정했다. 팬들이 온라인에서 누른 한 표는 아이돌픽 앱·웹 축하 팝업과 배너, 온라인 기사, 서울 서대문역 전광판 광고로 이어졌다.

BTS 13주년, 팬들이 모은 4만9803픽 서대문역 전광판에 뜬다

핵심은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실제 장소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BTS는 올해 13주년 FESTA 기간에 신곡 'Come Over'를 공개했고, 부산에서는 'BTS THE CITY ARIRANG - BUSAN'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공식 콘텐츠와 도시형 행사에 팬 투표 광고가 겹치면서 BTS의 기념일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졌다.

4만9803픽으로 확정된 서대문역 광고

6월 기념일 스페셜 투표에서 BTS는 총 4만9803픽을 기록했다. 4만픽을 넘기면 기념일 당일 아이돌픽 앱과 웹의 축하 팝업, 온라인 기사, 서울 서대문역 전광판 광고 1일 리워드가 주어진다. BTS는 이 조건을 넘겼고, 데뷔일인 6월 13일 서대문역 인근 전광판에 축하 영상이 송출되는 대상이 됐다.

다만 4만9803픽은 특정 플랫폼 안에서 확인된 참여량이지, BTS 팬덤 전체 규모를 재는 숫자는 아니다. 그래도 팬들이 정해진 기간에 반복적으로 참여했고 그 결과가 눈에 보이는 광고로 바뀌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작은 표가 쌓여 공공장소의 화면을 얻는 과정은 지금 팬덤 서포트의 한 장면이다.

'Come Over'와 부산 프로그램도 같은 주간에

BTS의 13주년 주간은 공식 일정만으로도 밀도가 높았다. 'Come Over'는 6월 12일 오후 1시 공개됐고, 13주년을 기념하는 FESTA 콘텐츠와 맞물렸다. 부산에서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와 센텀시티 일대에서 팝업, 포토 부스, 스탬프 랠리 등 팬들이 직접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6월 13일은 한 가지 이벤트의 날짜가 아니라 공식 콘텐츠와 도시 행사, 팬 투표 광고가 동시에 만나는 날이 됐다. 기획사가 준비한 FESTA가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큰 판이라면, 투표 광고는 팬들이 플랫폼 규칙 안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신곡을 듣고 부산의 행사장을 찾고 지하철역 전광판을 보는 경험이 한 주 안에 이어지면서 기념일은 생활 동선 안으로 들어왔다.

팬덤 서포트에 더해진 투표형 플랫폼

K팝 팬덤의 기념일 광고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에는 팬들이 직접 비용을 모아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카페 컵홀더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 익숙했다. 지금은 그 방식에 투표형 플랫폼이 더해졌다. 팬들은 돈을 모으는 대신 앱 안에서 표를 쌓고, 플랫폼은 일정 기준을 넘긴 아티스트에게 광고나 팝업 같은 보상을 준다.

이 구조를 무조건 팬덤의 선한 축제로만 볼 수는 없다. 투표형 서포트는 참여를 쉽게 만들지만 동시에 팬들에게 반복 접속과 경쟁을 요구한다. BTS처럼 이미 세계적 팬덤을 가진 팀에게는 작은 이벤트처럼 보일 수 있어도, 플랫폼 안에서는 팬들의 시간과 집중이 실제 보상으로 바뀌는 과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BTS의 13주년은 온라인 해시태그나 음원 공개 시간에만 머물지 않았다. FESTA 콘텐츠는 팬들이 같은 시간에 보고 듣는 기준점이 됐고, 부산의 도시형 프로그램은 팬들이 직접 이동해 만나는 장소를 만들었다. 여기에 서대문역 광고가 더해지며 4만9803픽은 팬들의 손을 거쳐 공공장소에 놓인 축하로 남게 됐다.

글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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