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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먼저 알아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이번엔 뭔가 달라”

장항준 감독이 KBS '해피투게더' 유튜브 영상에서 유재석의 '왕과 사는 남자' 시사회 반응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7월 10일 첫 방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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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유재석의 '왕과 사는 남자' 시사회 반응을 공개했다. 13일 공개된 KBS '해피투게더' 유튜브 영상에서 장항준은 개봉 전 시사회에 온 유재석이 관객석 분위기를 보고 흥행 기운을 먼저 느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먼저 알아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이번엔 뭔가 달라”

장항준에 따르면 유재석은 영화를 본 뒤 관객보다 장항준에게 마음이 갔다고 했다. 장항준은 유재석이 당시 "이번엔 뭔가 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돌아봤다.

13일 공개 영상서 나온 시사회 반응

장항준은 유재석이 매니저 없이 시사회에 혼자 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주변 관객들이 울던 분위기를 떠올렸고, 장항준은 그런 이야기를 개봉 전부터 들었다고 했다.

핵심은 단순한 칭찬보다 두 사람의 관계에 있었다. 유재석은 친구이자 감독인 장항준의 성공을 먼저 의식했고, 장항준은 가까운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솔직한 반응으로 그날을 다시 꺼냈다.

'왕과 사는 남자' 1600만 관객대 흥행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극장가에서 큰 이야깃거리를 만든 작품 중 하나다. 1457년 강원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밀려난 어린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단종을 권력 다툼의 희생자로만 두지 않고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놓았다. 궁궐 안 권력 싸움보다 유배지의 사람들을 앞세운 점도 관객의 감정선을 움직인 대목으로 언급됐다.

장항준은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를 섞어온 감독답게 무거운 사극을 끝까지 딱딱하게 밀어붙이지 않았고, 유해진·박지훈·전미도·유지태 등 주요 배우들의 배치도 안정감을 더했다. 장항준 특유의 말맛은 영화 밖 홍보와 예능 토크에서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같은 영상에서 영화 속 호랑이 CG도 농담으로 언급했다. 흥행하지 못했다면 오래 놀림거리가 됐을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영화가 1600만 관객대 흥행을 거둔 뒤라 그 말은 약점 지적보다 웃으며 꺼낼 수 있는 뒷이야기에 가까웠다.

장항준은 원래 개봉 시기가 5월이었으나 내부 반응이 좋아 설 연휴 쪽으로 당겨졌고, 그 선택이 결과적으로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관객이 움직이는 연휴와 초반 입소문, 이후 예능과 유튜브에서 이어진 이야기가 긴 흥행에 힘을 보탠 셈이다.

7월 10일 '해피투게더' 첫 방송

이번 영상은 '해피투게더'가 6년 만에 돌아오는 것을 앞두고 공개된 사전 콘텐츠다.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이 한자리에 앉은 구성은 거창한 콘셉트 설명보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의 놀림과 맞장구에 무게를 뒀다.

장항준은 영화감독이라는 직함과 예능형 화법을 함께 가진 인물이라 작품 이야기를 꺼내도 홍보 멘트로만 흐르지 않았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담도 감독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새 '해피투게더'가 어떤 대화를 꺼낼지 미리 드러낸 장면이 됐다.

'해피투게더'는 7월 10일 첫 방송을 예고했다. 사전 영상에서 확인된 건 유재석·장항준·윤종신이 사적인 친분을 시청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대화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글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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