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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1700만 감독 타이틀, 거대한 조롱 같다" 고백... 봉태규의 '2000만' 농담까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이 성공 뒤에 숨겨진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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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해본 적 없는데" 장항준의 솔직한 심경

영화감독 장항준이 생애 첫 흥행 정점에서 뜻밖의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691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장항준은 '천만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장항준 "1700만 감독 타이틀, 거대한 조롱 같다" 고백... 봉태규의 '2000만' 농담까지

하지만 축하가 이어지는 자리에서 그는 환호 대신 부담감을 먼저 꺼냈다. 장항준은 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과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녹화 현장에서 현재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1700만 감독'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대한 조롱을 받는 기분"이라며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데뷔 24년 만에 처음 겪는 이례적인 성공에 겁이 난다는 고백이다. 그는 "살면서 1등을 해본 적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되니 부담도 크고 겁도 난다"며 1등이라는 위치가 주는 무게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함께 자리한 배우 봉태규는 장항준의 반응에 농담을 던졌다. 봉태규는 현장에서 장항준을 소개할 때 아예 "반올림해서 2000만 감독으로 소개해달라고 했다"고 폭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첫 방송... 이란의 역사 추적

장항준의 입담은 새 예능 프로그램 '시간추적자 설록'으로 이어진다. 1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은 역사 속 기록의 빈틈을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역사 추적 예능이다. 장항준이 메인 MC를 맡았으며 배우 봉태규, 방송인 신아영,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출연한다.

첫 에피소드는 최근 국제 정세의 중심인 '이란'을 다룬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고조된 긴장 상황을 배경으로, 오늘날의 이란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추적한다. 배우 이상엽, 중동 전문가 박현도 교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했다.

출연진은 이란의 자존심이 담긴 고대 페르시아 제국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페르시아 문화가 유럽 패션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장항준은 "처음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보유한 배우 이상엽은 페르시아의 문화적 영향력이 한반도 통일신라 시대까지 전해졌다는 역사적 연결고리를 짚어냈다.

박진영의 깜짝 캐스팅 어필 "나 연기 잘한다"

장항준은 최근 예능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 중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에서 장항준은 자신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이라고 소개하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가수 박진영과의 만남이 예고됐다. 박진영은 장항준에게 자신을 캐스팅해달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박진영은 "박진영 연기 잘한다. 나는 코믹이다"라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의 유해진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장항준은 "박진영, 나의 연기는 유해진급?"이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주진혁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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