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8 왕중왕전 16일 밤 결판…조하늘 선두에 남은 5무대
JTBC <히든싱어8>이 16일 오후 8시 50분 최종회에서 왕중왕전 우승자를 가린다. 김현정 모창신 조하늘이 앞선 가운데 다섯 무대와 김장훈 리매치가 남았다.
JTBC 예능 <히든싱어8>이 16일 오후 8시 50분 최종회로 시즌의 마지막 우승자를 가린다. 핵심은 왕중왕전 2막이다. 앞서 김현정 모창신 조하늘이 선두로 언급된 가운데 10CM 권정열, 하현우, 고(故) 터틀맨, 정인, 이승기 편에서 올라온 모창신들이 남은 무대를 채운다.

이번 결승은 단순히 노래 실력만 겨루는 자리가 아니다. 한 가수의 발성, 호흡, 무대 습관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옮겼는지가 순위를 가른다.
조하늘 앞선 왕중왕전, 다섯 무대 남았다
최종회 예고편에서 먼저 눈에 띄는 문장은 “현재 1등, 김현정 모창신 조하늘”이다. 그러나 남은 참가자들이 모두 강한 개성을 가진 가수 편에서 살아남은 만큼 순위는 아직 닫히지 않았다.
10CM 권정열 편의 배성수는 첫 소절부터 권정열 특유의 비음과 말하듯 밀고 가는 발성을 떠올리게 해 주목받았다. 하현우 편 김광진은 고음의 힘뿐 아니라 소리를 밀고 당기는 감각까지 설득해야 한다. 정인과 이승기 편 참가자들에게는 음색보다 감정 처리와 호흡의 길이가 더 크게 들리는 무대가 필요하다.
<히든싱어>가 오래 살아남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누가 더 비슷한가’라는 간단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무대가 시작되면 시청자는 원곡 가수의 습관을 다시 듣게 된다. 목소리의 높낮이뿐 아니라 숨을 쉬는 위치, 단어 끝을 놓는 방식, 관객을 보는 태도까지 판단 대상이 된다.
금비·지이, ‘고기왕 터틀맨’ 박현빈 무대 합류
최종회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무대는 고(故) 터틀맨 편이다. 거북이 멤버 금비와 지이가 ‘고기왕 터틀맨’ 박현빈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 8회 터틀맨 편은 고인 특집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모창의 재미를 넘어 거북이 음악이 남긴 밝은 에너지와 팀의 기억을 함께 되살렸다.
거북이 노래는 랩과 보컬, 쉬운 후렴, 무대 위 움직임이 한 덩어리로 들릴 때 힘이 난다. 박현빈이 터틀맨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금비, 지이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목소리만 닮는 무대가 아니라 팀으로 들렸을 때 관객이 ‘거북이’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김장훈, 모창능력자 5인과 ‘난 남자다’ 재대결
김장훈과 모창능력자 5인의 다시 맞대결도 최종회에 별도로 마련된다. 김장훈 편은 초반부터 원조 가수가 흔들릴 만큼 난도가 높았고, 4라운드와 5라운드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왕중왕전 공개 클립에서도 김장훈 특유의 거친 록 발성과 예상 밖의 음정 처리까지 따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최종회에서는 히트곡 ‘난 남자다’를 두고 다시 맞붙는다. 4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 시즌인 만큼, 16일 방송은 최종 우승자 발표와 함께 모창 예능이 원곡 가수의 시간을 어떻게 다시 들려줄 수 있는지도 함께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