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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본 카페 30분 고성 훈육…“히스테리 그만 좀”

서현진이 6월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카페에서 30분째 이어진 고성 훈육 장면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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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카페에서 본 과한 훈육 장면을 공개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가 소란을 피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이 아이에게 오랫동안 큰소리로 수학을 가르친 장면을 문제 삼은 글이었다.

서현진이 본 카페 30분 고성 훈육…“히스테리 그만 좀”

공공장소 예절 논란은 흔히 아이의 행동으로 옮겨 붙지만, 이번 글은 시선을 조금 다르게 돌린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이름으로 주변 사람과 아이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어른의 방식이 괜찮은가 하는 질문에 가깝다.

6월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카페 목격담

서현진은 6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페 방문 사진을 올리며, 한쪽 자리에서 6~7살로 보이는 아이에게 30분째 소리를 지르며 수학을 가르치는 어머니 때문에 괴롭다고 적었다.

그가 전한 상황은 짧지만 선명했다. 아이에게 문제를 풀라고 다그치고, 제대로 앉으라고 지시하고, 답을 생각하라고 몰아붙이는 식의 말이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서현진은 이 장면을 두고 자신의 육아도 함께 꺼냈다. 스스로를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의 '수포자'라고 표현하며 아이가 물어봐도 숙제를 잘 봐주지 못한다고 했고, 그래도 그런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끝에는 "히스테리 그만 좀"이라는 말도 남겼다.

이 표현이 날카롭게 들릴 수는 있지만, 글의 방향은 분명했다. 카페라는 열린 공간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일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목소리의 크기와 어른의 태도라는 지적이었다.

2004년 MBC 입사 뒤 방송인으로 활동

이번 글이 단순한 목격담으로만 소비되지 않는 이유는 서현진의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200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2004년 MBC에 입사해 뉴스와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4년 MBC를 떠난 뒤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다.

말과 태도가 직업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밝힌 만큼, 이번 발언은 '아이 동반 손님'을 향한 불만이라기보다 공공장소에서 어른이 지켜야 할 선을 묻는 쪽에 가깝다.

아이보다 어른의 목소리를 향한 지적

카페는 조용한 독서실도, 아이 출입을 막는 공간도 아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같은 시간을 나눠 쓰는 장소다. 그래서 이 사안에서 중요한 지점은 아이가 있었느냐가 아니라, 한 사람의 훈육 방식이 주변의 휴식과 아이의 마음을 동시에 압박했느냐다.

아이를 바로잡겠다는 목적이 있어도 큰소리가 30분 가까이 이어졌다면, 그 순간 교육은 설명보다 통제에 가까워진다. 온라인에서는 서현진이 직접 말했어야 했다는 의견과, 공개적으로라도 문제를 짚을 만했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어느 쪽이든 이번 일은 특정 부모를 비난하는 이야기로 좁히기보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언어를 돌아보는 계기로 읽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공간을 무조건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조심해야 하지만, 아이를 앞세워 어른의 큰소리까지 당연하게 넘길 필요는 없다.

주두철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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