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애, 61세 첫 웨딩드레스 입고 김인효와 결혼…“하늘이 준 선물”
나미애가 KBS 1TV '아침마당'에서 작곡가 김인효와 2025년 9월 20일 결혼한 근황을 전했다. 치매 어머니를 부양해온 사연과 두 사람의 음악 인연도 공개됐다.
가수 나미애가 62세의 나이에 생애 첫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나미애는 2026년 6월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작곡가 김인효와 함께 출연해 2025년 9월 20일 백년가약을 맺은 근황을 밝혔다.

61세에 처음 입은 웨딩드레스
올해 62세인 나미애에게 이번 결혼은 생애 첫 결혼이다. 그는 61세가 되던 해 평생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나미애는 방송에서 "다른 의상은 다 입어도 웨딩드레스만큼은 평생 입을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며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9살 연상인 남편 김인효(70세)에 대해서는 "구원자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치매 어머니 부양하며 미뤄온 결혼
나미애가 오랜 시간 미혼으로 지내며 결혼을 미뤄온 데에는 가족사가 있었다. 그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해서 결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엄마와 단둘이 지내며 노래만 하고 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나미애에게 반려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어머니를 함께 정성껏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김인효는 나미애의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챙겼고, 나미애는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저보다 어머니를 더 잘 챙겨준다. 하늘에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며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23년 새 앨범 준비로 가까워진 두 사람
김인효 역시 긴 시간을 혼자 지내왔다. 그는 32세에 이혼한 뒤 약 38년 동안 홀로 지냈고, 2004년에는 뇌경색을 겪었다. 김인효는 당시를 떠올리며 "누가 나와 결혼하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음악에서 시작됐다. 김인효는 남진의 '겁이 나', 조항조의 '가지 마', 최진희의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을 만든 작곡가다. 두 사람은 2023년 가을 새 앨범을 준비하며 가까워졌고, 김인효는 나미애의 신곡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파트너로도 함께하고 있다.
'트로트-X' 우승 이후 이어진 노래와 신혼
1986년 '사랑했던 너'로 데뷔한 나미애는 2014년 Mnet '트로트-X'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다시 이름을 알렸다. 50세의 나이에 빛을 본 그는 작곡가 김인효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혼 생활의 일상도 방송에서 전해졌다. 나미애는 남편이 뇌경색 재활을 위해 시작한 당구 때문에 늦게 귀가할 때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인효는 아내를 배려해 현재는 밤 9시 반 전에는 귀가하도록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