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꺼낸 양희은과 46년 우정…"나보다 먼저 안 떠났으면"
이성미가 방송에서 양희은과 46년 동안 이어온 우정을 돌아봤다. 첫 집밥의 기억부터 문영미와의 40년 인연, 투병 경험에서 나온 위로까지 전했다.
개그우먼 이성미가 가수 양희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꺼냈다. 최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와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이성미와 양희은의 46년 우정이 조명됐다.

핵심은 오랜 시간 쌓인 고마움이었다. 이성미는 양희은을 두고 "내 인생에서 첫 집밥으로 날 대우해 줬던 분"이라고 말했다.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큰 힘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도 전하며 "양희은 언니가 나보다 먼저 안 떠났으면"이라고 털어놨다.
46년 우정과 첫 집밥의 기억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이성미는 양희은을 '맛선자'로 초대했다. 그는 과거 양희은의 집에서 대접받았던 식사를 떠올리며 "이 언니가 엄마였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영자와 박세리는 두 사람을 위해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손두부 맛집을 찾았다. 두부전골과 보쌈 등을 활용한 '집밥 한 상'으로 두 사람의 오래된 인연을 함께 축하했다.
문영미 칠순까지 챙긴 40년 단짝
이성미의 이런 마음은 주변 동료를 챙기는 모습에서도 이어졌다. '퍼펙트 라이프' 6주년 특집에서 이성미는 40년 동안 곁을 지켜준 단짝 문영미와 힐링 여행을 떠났다.
문영미는 2022년 칠순 당시 이성미가 송은이, 김숙, 김지선과 함께 깜짝 파티를 준비해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고 했고, 함께 출연한 신승환은 "돈과 시간을 남을 위해 쓰는 이성미의 모습에서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유방암 투병 뒤 전한 조심스러운 위로
이성미는 과거 유방암 투병을 겪은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동료 박미선의 투병 소식을 접했던 때를 떠올리며 "내가 아픈 건 내가 견디면 되지만, 후배가 아픈 건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암에 걸려 보니 말로 위안하는 것이 자칫 상처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아픈 사람에게는 화려한 말보다 진심 어린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양희은도 가족사를 털어놨다. MBN '당신 참 좋다'에 출연한 양희은은 약 7~8년 전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는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정도로 증상이 있었고, 유전적 요인으로 증상 호전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양희은은 치매 발병 후 달라진 어머니의 모습과, 평생 고생한 자신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