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망한 ‘귀뚤닭’에서 꼬꼬면 나왔다…“로열티 아직 나와”
이경규가 ‘사당귀’에서 귀뚤닭 실패가 꼬꼬면으로 이어진 사연을 전했다. 김숙의 질문에 꼬꼬면 로열티와 1억 개 판매 비화도 함께 나왔다.
이경규가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과거 ‘귀뚤닭’ 사업 실패가 꼬꼬면 아이디어로 이어진 사연을 밝혔다. 귀뚜라미를 먹인 닭은 원가 문제로 실패했지만, 팔리지 않은 닭을 계속 먹으며 떠올린 닭 요리 레시피가 훗날 꼬꼬면의 출발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양준혁 낚시터에서 나온 ‘귀뚤닭’ 실패담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혁의 낚시터를 찾은 이경규와 김숙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경규와 양준혁은 과거 ‘남자의 자격’으로 인연을 맺은 사이로, 두 사람의 공통 화제는 성공담보다 사업 실패담이었다.
이경규는 “나도 귀뚜라미를 먹인 닭을 키웠는데 망했어”라며 이른바 ‘귀뚤닭’을 떠올렸다. 특별한 사료를 쓴다는 차별점은 있었지만, 사료값보다 귀뚜라미 값이 더 비싸 원가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닭을 동물원 사자 먹이로 팔았다고도 털어놨다. 팔리지 않은 닭을 처리해야 했던 경험은 이날 예능의 웃음 포인트가 됐지만, 동시에 식품 사업에서 재고와 생산비가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도 드러냈다.
팔리지 않은 닭이 꼬꼬면 레시피로
이경규의 실패담은 꼬꼬면 이야기로 이어졌다. 김숙이 꼬꼬면 로열티를 묻자 그는 “꼬꼬면 아직 로열티 나와”라고 답했고, 이어 “꼬꼬면의 탄생 뒤에는 귀뚤닭의 아픔이 있지”라고 말했다.
그는 귀뚤닭을 팔지 못해 계속 먹게 됐고, 그 과정에서 닭 요리 레시피가 머릿속에 쌓였다고 설명했다. 꼬꼬면은 2011년 정식 출시 뒤 1억 개가 팔린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빨간 국물이 주류였던 라면 시장에서 하얀 국물이라는 선택지를 넓힌 사례로 회자됐다.
양준혁도 양식업·낚시터 재도전 언급
이번 회차에서 사업 실패담은 이경규에게만 머물지 않았다. 양준혁 역시 양식업과 낚시터 운영을 통해 손해와 재도전을 겪어온 인물로 언급됐고, 두 사람의 대화는 얼마를 잃었느냐보다 실패 뒤에 무엇을 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하는 사람과 보스의 태도를 예능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경규의 고백은 웃음으로 소비되는 실패담을 넘어, 망한 사업의 뒤처리에서 꼬꼬면이라는 다음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점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