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자, 차 돌려라" 진료 거부한 아버지... 박서진이 마주한 난청 진단
가수 박서진이 고향 삼천포 자택을 방문했다가 아버지의 난청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수 박서진이 고향 삼천포 자택을 찾았다가 아버지의 건강 이상을 확인하며 긴박한 상황을 맞이했다.

오는 11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이 마주한 아버지의 난청 사실과 그에 따른 진단 내용이 그려진다.
초인종 소리에도 응답 없던 아버지, 뒤늦게 발견한 청력 이상
사건의 발단은 박서진의 불안감에서 시작됐다. 삼천포 집을 방문한 박서진은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음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과거 아버지가 홀로 계시다 쓰러졌던 기억이 떠올라 불안함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버지는 무사히 박서진을 맞이했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박서진은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그동안 일상 속에서 잦았던 대화의 어긋남이 단순한 소통의 오류가 아니라 아버지의 청력 저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아직 젊다" 진료 거부한 아버지와 치매 위험 경고
박서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곧장 병원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집에 가자. 차 돌려라!"라며 완강히 진료를 거부했다. 보청기 착용을 권유하는 가족들에게도 "아직 젊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병원에서 마주한 의학적 진단은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전문의는 난청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전했다. 아버지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숨겨왔던 귀 건강 상태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특히 최근 평생을 함께해온 배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던 진짜 이유까지 털어놓으며 가족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바닷가에서 나눈 부자의 노래와 진솔한 위로
검진을 마친 후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추억이 깃든 바닷가를 찾았다. 아버지를 다독이며 박서진은 "귀가 나빠진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두 사람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는 11일 밤 10시 35분 KBS 2TV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