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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김고은·이동욱·유인나, 10년 만에 주문진으로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가 tvN 20주년 에디션 '도깨비 10주년 여행'으로 강릉을 다시 찾는다. 첫 방송은 2026년 7월 4일 밤 9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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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네 주역이 10년 만에 같은 바다 앞에 선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는 tvN 20주년 에디션 '함께여서 찬란하神 - 도깨비 10주년 여행'에서 강릉으로 떠난다. 첫 방송은 2026년 7월 4일 밤 9시 10분이다.

'도깨비' 공유·김고은·이동욱·유인나, 10년 만에 주문진으로

핵심은 이 만남이 단순한 재회 예능으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깨비'는 한때 지나간 인기작이 아니라, 지금도 촬영지와 OST, 대사와 장면으로 기억되는 드라마다.

강릉 바다와 주문진 방파제 다시 찾은 네 배우

티저의 첫인상은 거창한 말보다 장소가 먼저 만든다. 네 배우는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의 배경이 된 강릉 바다와 주문진 방파제를 다시 찾는다. 지은탁이 도깨비 김신을 처음 불러낸 곳으로 기억되는 장소다.

빨간 목도리, 메밀꽃, 'Beautiful'로 익숙한 음악까지 화면에 놓이면서 프로그램은 새 이야기를 밀어붙이기보다 시청자가 이미 갖고 있는 기억을 천천히 깨운다.

공유는 "오늘 재밌게 잘 놀자"고 말하고, 김고은은 "진짜 10년 만에 온다"며 웃는다. 이동욱의 "'도깨비'가 벌써 10년이나 됐어?"라는 반응에는 이번 기획의 진짜 포인트가 담겨 있다. 배우들이 다시 모였다는 사실만큼, 시청자와 배우가 같은 시간을 지나왔다는 감각이 크게 다가온다.

마지막 회 20.5%, 케이블 드라마 기록 넘겼던 '도깨비'

'도깨비'는 2016년 12월 첫 방송돼 2017년 1월 종영했다. 마지막 16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20.5%, 순간 최고 22.1%를 기록하며 당시 케이블 드라마의 벽을 넘어섰다. 같은 채널의 '응답하라 1988' 최종회 평균 시청률 19.6%를 1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인기 드라마 출연진의 오랜만의 만남을 넘어, 한 채널의 대표작을 다시 꺼내는 이벤트에 가깝다.

그 기록을 만든 힘은 한 가지가 아니었다. 김은숙 작가의 대사, 이응복 감독의 화면, 공유와 김고은의 판타지 로맨스, 이동욱과 유인나가 만든 또 다른 사랑, 그리고 음원 차트에서 오래 버틴 OST가 한꺼번에 맞물렸다. 10년 뒤 특집 예능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팬들이 특정 장면과 장소를 계속 찾아가며 작품을 생활 속 기억으로 남겨뒀기 때문이다.

tvN 20주년 에디션, 7월 4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재회 예능의 어려움은 뻔하다. 반가움은 첫 장면에서 이미 소진될 수 있다. 그래서 '도깨비 10주년 여행'이 힘을 얻으려면 네 배우가 함께 웃는 모습만으로는 부족하다. 촬영 당시의 선택, 지금 다시 보면 달라지는 장면, 배우들이 각자의 커리어를 지나 다시 만났을 때 생기는 거리감과 친밀감이 함께 나와야 한다.

티저가 고른 방식은 알기 쉽다. 스튜디오 토크보다 촬영지를 먼저 택했다. 배우들이 같은 공간을 걸으면 대본으로 준비한 회상보다 자연스러운 말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강릉 주문진은 팬들에게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장소이고, 배우들에게도 촬영 당시의 몸감각을 되살리는 출발점이다.

이번 기획은 tvN 20주년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채널 입장에서는 '도깨비'를 다시 부르는 일이 과거의 영광을 되짚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지금의 시청자는 본방송보다 클립, 다시보기, OTT로 작품을 오래 소비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인기작을 한 번 더 이야기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새 시청자 유입의 통로가 된다.

첫 방송은 2026년 7월 4일 밤 9시 10분이다. 네 배우의 재회가 강릉 바다와 주문진 방파제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글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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