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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이용진·이기택 합류, ‘놀뭐’ 전라도 편 방송

‘1박 2일 시즌4’가 이용진·이기택 합류로 6인 체제를 열고, ‘놀면 뭐하니?’는 유노윤호·곽범과 전라도 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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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말, KBS 2TV ‘1박 2일 시즌4’와 MBC ‘놀면 뭐하니?’는 모두 익숙한 간판 안에 새 동력을 넣었다. ‘1박 2일’은 이용진·이기택이 들어오는 첫 ‘자급자족 오지 여행’으로 6인 체제를 시작하고, ‘놀면 뭐하니?’는 유노윤호·곽범이 함께한 ‘쩐의 전쟁’ 전라도 편으로 지역 코미디를 넓힌다. 오래 방송된 예능이 낡아 보이지 않으려면 사람의 배열과 장소의 규칙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의 선택은 같은 주말에 나란히 볼 만하다.

‘1박 2일’ 이용진·이기택 합류, ‘놀뭐’ 전라도 편 방송

두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요일에 방송되지만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이미 알려진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이번 회차를 새롭게 보이게 만들 수 있느냐는 문제다. 답은 화려한 설정보다 바로 이해되는 작은 약속에서 나온다. 한쪽은 새 멤버가 기존 멤버를 데리러 가는 길에서, 다른 한쪽은 밥값을 누가 계산하느냐는 순간에서 웃음의 출발점을 잡았다.

6월 7일 ‘1박 2일’ 6인 체제 첫 오지 여행

‘1박 2일 시즌4’의 6월 7일 방송은 이용진과 이기택이 기존 멤버들을 각각 픽업해 오프닝 장소로 향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새 멤버 소개를 스튜디오 인사로 끝내지 않고 이동 미션에 얹은 점이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의 웃음은 목적지보다 이동 중 대화, 약속 시간, 길 찾기, 돌발 페널티에서 자주 생겼다. 첫 회부터 그 안에 새 멤버를 넣은 셈이다.

KBS 공식 티저 ‘안녕하세요기택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는 이기택이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고, 옆에서는 기존 멤버들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화면은 한 사람의 얼굴보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 서 있는 장면을 오래 보여준다. 새 출연자를 따로 띄우기보다 김종민·문세윤·이준·딘딘이 만들어 온 팀 호흡 속으로 어떻게 들어갈지를 먼저 보여주는 편집으로 읽힌다.

이용진의 역할은 더 즉각적이다. 그는 리액션을 오래 기다리지 않는 예능인이고, 상황극이 시작되면 말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이기택은 ‘새 막내’라는 위치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반응이 그대로 소재가 된다. 두 사람의 조합은 완성된 캐릭터 두 명을 단순히 보태기보다, 익숙한 멤버들이 다시 설명하고 받아쳐야 할 상대를 만드는 쪽에 가깝다.

6월 6일 ‘놀면 뭐하니?’ 전라도 편 유노윤호·곽범 출연

6월 6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의 ‘촌놈들의 전성시대-쩐의 전쟁’ 전라도 편은 광주 출신 유노윤호와 전주 출신 곽범을 앞세운다. 이 코너가 잡은 소재는 거창하지 않다. 식사 뒤 계산대 앞에서 누가 돈을 내느냐는 행동 하나다. 다만 전라도 편은 이전처럼 계산을 피하는 쪽이 아니라 서로 내겠다는 정서를 출발점에 놓으며 방향을 바꾼다.

MBC 공식 선공개 영상 ‘새롭게 뭉친 사나이들’에서는 유노윤호와 곽범이 레트로 수트와 가발 차림으로 등장한다. 유재석·하하·주우재·허경환은 그 과장된 인물을 바라보고 받아치는 역할을 맡는다.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분장 자체보다 지갑, 사투리, 계산 순서가 즉시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역성은 배경 설명에 머물지 않고 출연자들이 움직이는 규칙이 된다.

이 코너는 창원 편에서 이미 분당 최고 시청률 6.2%라는 반응 지표를 남겼다. 당시 웃음은 식당 계산을 피하려는 도주와 독박 결제 상황에서 나왔다. 전라도 편은 같은 계산대 앞 상황을 쓰되, 출발 감정을 반대로 둔다. 같은 코너명을 유지하면서도 매번 지역의 말투와 관계 방식을 바꾸지 못하면 시리즈가 쉽게 소모되기 때문에, 이번 회차에서는 ‘전라도’라는 이름보다 계산 장면이 얼마나 다른 결로 굴러가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KBS는 합류 과정, MBC는 캐릭터 비주얼 전면 배치

두 선택은 닮은 듯 다르다. ‘1박 2일’은 사람을 바꿔 같은 여행길의 공기를 바꾸려 한다. ‘놀면 뭐하니?’는 사람보다 지역 코드를 앞세워 같은 멤버들의 반응 방식을 바꾼다. 전자는 팀 내부의 서열과 농담을 다시 정리하는 방식이고, 후자는 외부 손님과 장소의 말맛으로 회차 색을 바꾸는 방식이다.

장수 예능에서 이 차이는 꽤 크다. 새 멤버 투입은 몇 주 동안 관계가 쌓여야 힘을 얻지만, 잘 자리 잡으면 프로그램 전체의 말투를 바꾼다. 지역 코너는 한 회차 안에서 바로 웃음을 만들 수 있지만,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때 매번 새 규칙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1박 2일’은 첫 여행 이후의 역할 분배가 중요하고, ‘놀면 뭐하니?’는 전라도 다음에도 계산 코너가 다른 몸짓을 가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공식 영상들이 먼저 보여준 홍보 방향도 다르다. KBS 티저는 이기택의 첫 인사를 앞세우면서도 단체 반응을 함께 배치했다. MBC 선공개는 유노윤호와 곽범의 캐릭터 비주얼을 크게 보여주고, 곧바로 멤버들의 받아치기로 이어간다. 하나는 합류의 적응 과정을 전면에 두고, 다른 하나는 코너의 즉시성을 먼저 내세운다.

시청자는 낯선 얼굴이 기존 멤버를 얼마나 흔드는지, 낯선 지역 규칙이 익숙한 진행자를 얼마나 당황시키는지를 보게 된다. ‘1박 2일’은 이용진이 기존 멤버와 바로 말싸움을 만들 수 있는지뿐 아니라 이기택에게 자기 선택의 순간을 줄 수 있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새 막내가 계속 반응만 하는 위치에 머물면 변화는 오래가기 어렵다.

‘놀면 뭐하니?’는 전라도 편의 사투리와 계산 문화가 반복 농담으로만 쓰이지 않고 실제 미션의 방향을 바꾸는지가 관건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다음 회차에서 같은 변화를 다시 설명하지 않아야 한다. 새 멤버가 자연스럽게 이동 동선에 섞이고, ‘쩐의 전쟁’이 다음 지역에서도 다른 계산 규칙을 찾는다면 이번 주말의 변화는 일회성 예고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웃긴 장면의 클립 조회수보다 오래 남는 것은 그 변화가 다음 여행과 다음 식탁에서도 별도 설명 없이 작동하는가다.

By IssueTalk Editorial Team · By 주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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