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눈물로 채운 블랙핑크 10주년, 40명의 팬과 나눈 15년의 진심
데뷔 10주년을 맞은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모여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행사 준비 과정의 미흡함에 지수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라이브로 전한 지수의 진심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팬 이벤트는 환호보다 미안함과 눈물이 앞선 자리였다. 당초 멤버들의 해외 일정 등으로 완전체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YG엔터테인먼트는 네 멤버 모두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다만 행사 준비 과정에서 공지 시점과 참여 인원 제한(40명) 등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멤버들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BLACKPINK 10TH ANNIVERSARY LIVE'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직접 입을 열었다.
지수는 라이브 시작과 함께 "오늘이 저희 블랙핑크의 10주년, 10살 되는 날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너무 기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약간 섭섭한 마음이 있는 블링크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15년 세월을 함께한 네 멤버의 기록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15년의 세월을 회상했다. 지수는 "제 인상의 반 이상을 (멤버들과 함께했다)"고 말했고, 로제는 "19살 때 데뷔해서 29살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10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음을 전했다.
리사는 이날 아침 준비를 하며 'STAY', '붐바야', '휘파람', '뛰어' 등 데뷔 초창기 곡들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제니는 네 멤버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프라인 '밋 앤 그릿(Meet&Greet)' 행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귀가하던 지수가 팬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평소 눈물을 잘 보이지 않던 지수의 모습에 팬들은 멤버들이 느꼈을 심적 부담을 우려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리사는 이날 행사를 마친 뒤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며 "오늘은 해피데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휘파람'부터 'BORN PINK'까지, K팝에 새긴 10년
2016년 8월 8일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지난 10년간 독보적인 기록을 쌓아왔다. 정규 2집 'BORN PINK'는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앨범 판매량에서도 정규 1집 'THE ALBUM'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BORN PINK'는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튜브 구독자 1억 명 돌파,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70억 회 이상 등 디지털 플랫폼과 월드투어에서도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미니 3집 'DEADLINE'을 발매한 뒤 멤버들이 각자의 레이블을 통해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10주년 이벤트는 완전체 앨범 발매 후 약 4년 만에 멤버 전원이 모여 팬들과 약속을 지킨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