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머리카락 붙잡고 사과" 문소리가 고백한 '파인애플 머리'의 눈물겨운 비하인드
배우 문소리가 JTBC 새 드라마 '아파트' 속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고충을 전했습니다. 캐릭터의 자존감을 표현하기 위한 파인애플 머리 뒤에는 머릿결 손상을 무릅쓴 치열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머리 녹여내는 데만 1시간" 문소리의 파격 변신
배우 문소리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를 위해 감수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소리는 극 중 캐릭터 '장숙진'을 완성하기 위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문소리는 아파트의 대소사에 앞장서는 동대표 후보이자, 예리한 촉을 가진 정보통 '장숙진' 역을 맡았습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이 캐릭터의 특징은 하늘로 높게 솟구친 이른바 '파인애플 뽀글머리'입니다.
문소리는 캐릭터의 심리 상태에 따라 헤어스타일이 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극 중 숙진의 입지나 자존감이 올라갈수록 헤어 팀이 머리를 점점 더 하늘 위로 꼿꼿하게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엄청난 양의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했고, 문소리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면 머리를 녹여 감는 데만 1시간씩 걸렸다"며 "매일 머리카락을 붙잡고 사과를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극심한 머릿결 손상 탓에 작품이 끝나면 머리를 잘라내야 할 정도의 고생을 감수한 셈입니다.
"멀리서 걸어오실 때 완성됐다" 조용원 감독의 확신
조용원 감독은 문소리의 변신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조 감독은 "문소리 선배님이 첫 촬영 때 분홍색 트레이닝복에 파인애플 머리를 하고 걸어오시는 순간, '장숙진이 완성됐다'고 확신했다"며 캐릭터와 배우의 완벽한 조화를 언급했습니다.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한 문소리의 노력은 외형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평소 성격과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장에 갈 때마다 김호영 씨를 생각하며 최대한 텐션을 끌어올려 임했다"고 전하며, 인물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애쓴 진심을 전했습니다.
178억 원을 둘러싼 사투, 드라마 '아파트'
드라마 '아파트'는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아파트 내 숨겨진 장기수선충당금 178억 원을 차지하기 위해 가짜 가족을 꾸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입주민들과 함께 비리에 맞서 싸우게 되는 생활밀착형 휴먼 드라마입니다.
지성을 비롯해 하윤경, 박병은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합류한 '아파트'는 오는 11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