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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들이 박물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23만 명 돌파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접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고궁과 쇼핑몰을 넘어 국립중앙박물관 등 역사·예술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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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650만 명 돌파…전년 대비 70% 급증

K팝과 K드라마로 한국을 처음 접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쇼핑과 음식, 아이돌 관련 명소를 찾던 패턴에서 벗어나 한국의 역사와 예술적 뿌리를 탐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K팝 팬들이 박물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23만 명 돌파

이러한 변화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치에서 확인된다.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6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박물관으로 기록됐다. 외국인 관람객 수 또한 23만 명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삼청동·한남동·성수동 갤러리로 확장되는 문화 관광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은 국립박물관을 넘어 현대 미술 공간으로도 확산 중이다. 전통 역사를 찾는 이들은 국립박물관을 방문하고, 현대적 감각을 선호하는 이들은 삼청동, 한남동, 성수동 일대의 소규모 갤러리를 찾는다.

해당 지역의 갤러리들은 신진 작가들의 설치미술,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대형 국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의 문화 공간은 독특한 건축미나 정원, 카페, 포토존 등을 갖추며 전시와 휴식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 문양 재해석한 굿즈와 몰입형 전시 인기

K콘텐츠의 영향력은 박물관의 소비 패턴에도 반영된다. 사극 속 왕실 문화나 전통 문양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통 회화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물관 굿즈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주요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한국의 문화 공간은 수천 년의 역사를 담은 문화유산부터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몰입형 전시까지 폭넓은 형태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장호진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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