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김창완, 30년 만에 두 아들 앞에 섰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 공기철의 생존이 확인되고 40회에서 가족 재회가 이뤄졌다.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을 갈라놓은 30년 전 사건의 진실도 다시 떠올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공기철(김창완 분)의 생존을 드러낸 뒤 30년 만의 가족 재회까지 그렸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공기철은 30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던 상태로 공명정대한 의원에 전화를 걸었고, 공정한(김승수 분)과 공대한(최대철 분)은 그가 아버지일 가능성을 붙잡고 다시 추적에 나섰다.

다음 날 방송된 40회에서는 조미향(윤복인 분)의 손을 벗어난 공기철이 온정파출소에서 두 아들과 마주했다. 오랫동안 ‘집을 나간 사람’으로 남아 있던 인물이 마침내 가족 앞에 선 순간이었다.
공명정대한 의원으로 걸려 온 전화
공기철의 귀환은 단순한 생존 확인에 그치지 않았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이 30년 전 사건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게 된 과정을 쌓아 왔다. 공기철이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와 함께 사라졌다는 말은 두 집안 갈등의 출발점처럼 남아 있었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그 믿음이 사실과 어긋났다는 단서가 차례로 풀렸다.
나선해(김미숙 분)가 남편을 기다려 온 시간도, 양동익(김형묵 분)이 어머니를 오해해 온 시간도 같은 사건에 묶여 있었다. 13일 방송의 공중전화 장면은 그래서 인물들의 오랜 기다림을 흔들었다.
공기철은 기억을 잃은 지 오래됐고, 공명정대한 의원이라는 이름만 어렴풋이 붙잡은 채 전화를 걸었다. 조미향이 수화기를 빼앗으면서 통화는 끊겼지만, 공정한은 본능적으로 아버지를 떠올렸다. 형제는 전단지를 떼는 사람을 따라가 단서를 얻었고, CCTV와 30년 뒤 예상 모습을 대조해 공기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가까워졌다.
온정파출소에서 마주한 두 아들과 아버지
나선해가 조미향의 정체를 알아차린 엔딩은 다음 회의 재회로 이어졌다. 40회에서 공정한과 공대한이 아버지 공기철과 다시 만나면서 이야기는 ‘살아 있었나’라는 의문을 넘어 30년 전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로 옮겨 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힌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가족극이다. 그 안에서 공기철은 잃어버린 가족이자, 두 집안의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증인에 가깝다. 그가 왜 사라졌는지, 조미향이 왜 그를 숨겨 왔는지, 그 사이 가족들이 서로에게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가 남아 있다.
공기철의 생존과 부자 재회가 확인된 만큼 나선해의 기다림, 양동익의 오해, 조미향의 책임도 다시 이야기의 중심에 놓였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