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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동궁' 글로벌 2위 안착, '조선판 그루트' 꺼먹살이 열풍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꺼먹살이'의 인기와 배우들의 열연이 맞물리며 전 세계 27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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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기록한 넷플릭스 '동궁'의 흥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이 공개 직후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시청 수는 490만(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을 기록했다. 한국과 태국에서는 정상에 올랐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약 400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넷플릭스가 올해 초 발표한 '2026 글로벌 라인업'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넷플릭스 '동궁' 글로벌 2위 안착, '조선판 그루트' 꺼먹살이 열풍까지

동양풍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사극 판타지는 왕실을 둘러싼 저주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귀신의 소리를 듣는 무녀 생강(노윤서 분)과 귀신을 베어 죽이는 퇴마사 구천(남주혁 분)이 중심축이다. 궁궐 내 세자들이 죽어 나가는 가운데, 사건의 원흉이 '연못 귀신'의 저주라는 소문이 퍼진다. 구천과 생강은 "뱀의 허물이 용의 새끼를 죽였다"라는 문구에서 실마리를 찾아 저주를 풀기 위해 나선다. 왕(조승우 분)은 이 두 사람을 궁궐로 불러들여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간다.

'조선판 그루트' 꺼먹살이와 화려한 시각 효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동궁>의 세계관을 작품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특히 구천을 따라다니는 소형 귀매 '꺼먹살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쁜 기운이 쌓여 생겨난 존재인 꺼먹살이는 어두운 오컬트 분위기 속에서 작고 귀여운 매력을 드러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꺼먹살이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캐릭터 '그루트'에 비유하며 '조선판 그루트', '동양 그루트', '반려 귀매'라는 별명을 붙였다. 팬들은 "키링으로 나오면 가방에 달고 싶다"며 인형이나 굿즈 출시를 요청했다. 극 중 꺼먹살이는 원귀를 먹으며 몸을 키우거나, 공격을 받아 양기가 빠진 채 구천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화려한 세트와 의상,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언급했다. 다양한 초자연적 존재의 디자인과 구천이 오가는 귀의 세계를 정교하게 구현한 시각 효과가 특징이다.

노윤서, 2m 수중 촬영 견디며 완성한 생강의 모습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노윤서는 귀신의 소리를 듣는 감찰 궁녀 생강 역을 맡았다. 노윤서는 "대본을 판무를 읽듯이 읽었다. 이야기 자체가 재밌었고 생강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생강은 조선이라는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능동적인 인물이다. 노윤서는 생강이 옹주라는 설정이 있어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생강은 위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다. 노윤서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생강과 동화되어 사극 톤과 감정 이입이 훨씬 잘 됐다"고 전했다. 극 중 생강은 활과 검을 활용한 액션과 피를 손에 묻혀 얼굴을 훑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m 깊이의 물속에서 진행된 수중 촬영은 생강의 첫 도전이었다. 노윤서는 호흡기를 떼고 촬영을 진행했다. 그녀는 "물을 싫어하지 않는데 깊이 들어가면 무섭기는 했다. 모든 걸 떼고 자유의 몸이 됐을 때는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윤서는 작품의 인기에 대해 “너무 오랜만에 공개되는 작품이라 설레고 떨렸다. 공개됐을 때 혼자 거실에서 넷플릭스를 켜서 봤는데 너무 설레더라. 또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수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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