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김홍도 전시로 첫발…국립중앙박물관 첫 글로벌 얼굴
방탄소년단 RM이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이후 첫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6월 19일 김홍도 전시 관람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RM이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이후 첫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첫 공식 일정은 6월 19일 열린 위촉식과 김홍도 전시 관람이었다.

이번 위촉은 RM의 미술관·박물관 방문,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 세계 팬덤과의 소통 경험이 함께 반영된 결정이다. RM은 박물관을 알리는 역할을 넘어 한국의 그림과 유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해외 관객에게 전하는 창구를 맡게 됐다.
6월 19일 서화실서 김홍도 전시 관람
위촉식에서 RM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함께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을 둘러봤다. 이어 주제전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를 관람했다.
첫 일정이 공연장이나 포토월이 아니라 서화실이었다는 점도 이번 홍보대사 활동의 방향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K팝 스타의 인지도를 문화유산 소개와 연결하는 선택을 한 셈이다.
대동여지도 족자 특별판 전달
위촉을 기념해 RM에게는 조선 후기 대표 지도인 '대동여지도' 원본을 축소해 만든 족자 특별판이 전달됐다. 한국의 땅을 촘촘히 기록한 고지도와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말해온 아티스트가 함께 놓인 장면이었다.
RM은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가 더 많은 분께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10월 SFMOMA 전시 예정
RM은 오래전부터 전시 관람과 작가, 소장품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팬들 사이에서 그의 미술관 방문은 하나의 문화 코드처럼 자리 잡았고, 그 관심은 개인 취미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각각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이 갑작스러운 홍보 카드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다.
2026년 10월 3일부터 2027년 2월 7일까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 전시가 열린다. RM의 개인 소장품과 SFMOMA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형식으로, 약 200점의 작품이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 현대미술을 나란히 놓는다.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 활동의 구체적 콘텐츠는 앞으로 공개될 일정에서 확인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첫 장면은 RM이 박물관 서화실에서 김홍도 전시를 둘러보고,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