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의 환호가 인생을 바꿨다" 찰리 푸스, 고양 스타디움서 전하는 진심
팝스타 찰리 푸스가 오는 10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정규 4집 발매 기념 월드 투어를 개최하며, 한국 팬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한다.
"5분간 이어진 환호, 잊지 못할 순간"
팝스타 찰리 푸스가 오는 10월 11일 저녁 7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난다. 이번 공연은 정규 4집 '왓에버스 클레버!(Whatever's Clever!)'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찰리 푸스의 내한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스타디움 규모의 무대다.

한국과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첫 내한 당시를 회상한 찰리 푸스는 "공연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지만, 관객들이 5분 내내 쉬지 않고 환호해준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그 순간이 내 인생을 바꾼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매 내한마다 한국 팬들은 공연장의 체급을 키워왔다. 2016년 첫 내한 매진을 시작으로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 2023년 KSPO DOME, 2024년 고척스카이돔을 거치며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해온 찰리 푸스는 이번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통해 아레나를 넘어 스타디움으로 진입한다.
아버지가 된 삶, 그리고 진심을 담은 신보
이번 투어에서 찰리 푸스는 데뷔 초 히트곡들을 풀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한편, 신보 '왓에버스 클레버!'의 수록곡들도 대거 공개한다. 그는 "공연 규모는 커졌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밀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며 이번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메들리와 깜짝 무대를 예고했다.
지난 3월 발표한 4집 앨범은 아버지가 된 이후의 변화를 담아낸 결과물이다. 찰리 푸스는 이번 앨범을 "가장 자유롭게 작업한 앨범"이라고 정의하며, "아버지가 된 새로운 삶을 경험하며 쓴 곡들이기에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클 맥도널드, 케니 로긴스와 협업한 '러브 인 엑자일(Love in Exile)'은 전설적인 뮤지션들과의 작업 과정에서 느낀 영광을 담았다.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 셀레나 고메즈가 참여한 '위 돈트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비결에 대해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는 것"이라며 "계산하기보다는 솔직한 감정에 집중한다"는 음악적 철학을 밝혔다.
K팝 아티스트와의 교감과 가족이라는 원동력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경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K팝 가수들의 노력과 디테일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와는 하룻밤 만에 곡을 완성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각자 보컬 파트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바쁜 투어 일정 속에서도 그를 지탱하는 것은 가족이다. 아내 브룩(Brooke)과 아들 주드(Jude)와 함께하는 시간은 투어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그는 "아무리 바쁜 투어 중이라도 아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아드레날린과 페이스타임으로 보는 아들의 웃음 덕분에 힘을 낸다"고 전했다.
2015년 데뷔 싱글 '마빈 게이(Marvin Gaye)'로 활동을 시작한 찰리 푸스는 위즈 칼리파와 함께한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통해 빌보드 싱글 차트 12주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