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워싱턴에 안내서 1만 부…15년째 이어진 독립운동 알리기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독립운동 역사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안내서는 한영판으로 제작돼 관람객에게 배포된다.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담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전달된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으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배포된다. 안내서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구미외교위원부의 위치, 당시 수행했던 역사적 활동과 독립운동의 의미가 담겼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람객에 한영 안내서 배포
이번 안내서는 현장을 찾는 관람객이 워싱턴 D.C.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과 구미외교위원부의 위치를 함께 소개해, 해당 공간이 독립운동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서경덕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보존의 힘”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겨진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온라인 접근도 마련됐다.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를 통해 이번 워싱턴 편을 포함한 안내서 원본 파일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15년 동안 해외 유적지 40여 곳에 기증
두 사람의 협업은 15년간 이어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서 교수의 기획과 송혜교의 후원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40여 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이번 워싱턴 기증을 포함해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역은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 11곳에 달한다. 최근 소속사 UAA와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송혜교는, 서 교수의 기획에 맞춰 해외 유적지에 필요한 안내서와 한글 간판 등을 후원하는 활동을 15년째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