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200마리 보호소에 사료 보냈다…다른 보호소와도 나누기로
배우 이미숙이 지난 17일 유기동물 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에 사료를 전달했다. 보호소는 후원분 일부를 사료가 부족한 다른 보호소와도 나누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미숙이 지난 17일 유기동물 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에 사료를 전달했다. 이 보호소는 유기견과 유기묘 약 200마리를 돌보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로 알려져 있다.

보호소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에는 이미숙이 평소 이곳 아이들을 걱정해 왔고, 이번에도 적지 않은 양의 사료를 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숫자로는 200마리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이번 기부는 한 보호소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200마리 보호소에 도착한 사료
사료의 종류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보호소의 현실이 반영됐다. 처음에는 값비싼 사료를 보내겠다는 뜻이 있었지만, 보호소는 더 많은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사들의 보금자리는 그동안 사료가 부족한 다른 보호소와도 사료를 나눠 왔다. 이번 후원분 역시 일부를 다른 곳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숙의 기부가 보호소 창고를 채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변 보호소의 급한 끼니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
유기동물 보호소의 매일 필요한 먹이
연예인의 기부 소식은 따뜻한 이야기로만 소비되기 쉽다. 그러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사료는 가장 기본적인 운영비다. 병원비나 임대료처럼 한 번에 큰돈이 드는 항목도 있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필요한 것은 먹이다.
특히 여러 마리를 장기간 보호하는 사설 보호소에서는 사료 후원이 당장의 생존 문제와 맞닿는다. 2024년 한 해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 6,824마리였다. 전년보다 줄었지만, 보호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미숙의 이름이 더한 관심
이미숙은 오랜 시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 온 배우다. 그래서 이번 기부는 금액이나 물량을 앞세운 캠페인보다 조용한 방식으로 더 눈길을 끈다. 보호소가 밝힌 핵심도 사료를 많이 보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더 많은 동물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선택했다는 태도다.
유기동물 보호는 한 번의 후원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이미숙의 이번 기부가 하루짜리 미담에 그치지 않고, 보호소의 꾸준한 후원과 입양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때 200마리라는 숫자는 더 넓은 도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