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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폭염 속 퀴어축제서 본 반대 집회…“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

홍석천이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뒤 반대 집회를 목격한 심경을 SNS에 남겼다. 폭염 속 을지로 행진과 다양성 포용을 둘러싼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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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뒤, 반대 집회를 마주한 씁쓸한 심경을 SNS에 남겼다. 그는 축제 현장에서 동성애 반대 현수막과 인쇄물을 목격했고, 행진 시작과 함께 인근에서 보수 기독교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린 상황도 전했다.

홍석천, 폭염 속 퀴어축제서 본 반대 집회…“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

34도 폭염 속 을지로에서 열린 축제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는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최고 기온 34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치러졌고, 서울시의 공간 배정 문제로 기존 서울광장 잔디밭이 아닌 을지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행진이 이어졌다.

참가 인원에 대해 경찰은 약 1만 2천 명으로 추산했으나, 주최 측은 약 3만 5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에는 다양한 성소수자 구성원들이 모였고,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축제 참여 인증 사진을 올리며 현장 분위기를 공유했다.

반대 집회 본 뒤 SNS에 남긴 심경

홍석천은 SNS에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라며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에 착잡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라고 썼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라는 문장도 남기며 한국 사회의 다양성 수용 속도를 되물었다.

“모두 해피프라이드”로 전한 메시지

홍석천은 현장에 모인 성소수자들을 향해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제 참여자들에게 "모두 해피프라이드(Happy Pride)"라는 인사를 건넸고, 마지막으로 "모두 사랑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성소수자 인권에 목소리를 내온 홍석천의 이번 축제 참여는, 한국 사회가 다양성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장면으로 읽힌다.

주두철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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