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 동서' 김강우·기성용, 22년 이어온 가족사와 손흥민과 김밥 실종 사건
배우 김강우와 축구선수 기성용이 11살 차이 나는 동서 사이임을 밝히며, 22년째 이어온 가족 인연과 국가대표 시절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2년째 함께하는 김장, 11살 차이 동서 사이 김강우·기성용
배우 김강우와 축구선수 기성용이 11살 차이 나는 동서 사이임을 인증했다.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두 사람은 한혜진의 언니 한무영의 남편 김강우와 한혜진의 남편 기성용으로서, 평소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만나는 사이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연애 시절부터 한혜진 집안의 김장 행사에 참여해 22년째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해외 생활이 길어 매번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김강우가 가족들을 살뜰히 챙겨준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처가 식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강우는 장모님이 첫째 사위인 자신을 다소 어려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가 저는 좀 어려워하신다. 첫째 사위라 굉장히 어려워하신다"라며, 자신이 집에 돌아오면 장모님이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막내 사위인 기성용에 대해서는 "막냇사위는 되게 편해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성용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시절 7년 동안 장모님과 함께 거주했던 경험 덕분에 훨씬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락커룸 갔는데 김밥이 없었다" 기성용의 폭로
기성용은 국가대표 주장 시절 겪었던 황당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북아일랜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폴란드로 이동해야 했던 긴박한 일정 중 발생한 일이다. 당시 주방장이 선수들의 영양 상태를 위해 락커룸에 김밥을 준비해 두었으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빈 자리뿐이었다.
기성용은 "손흥민 선수와 락커룸에 들어갔는데 우리 김밥이 없더라. 스태프들은 다 김밥을 먹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누군가 김밥 세 줄을 먹어버린 상황에서 배고픔과 경기 패배의 스트레스가 겹쳐 스태프들에게 화를 냈던 당시의 모습을 두고, 그는 "지금 생각하니 없어 보인다"라며 자폭 섞인 고백을 했다.
이어 기성용은 폴란드 이동 당시 버스 기사가 숙소와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았던 일이나, 중국 최종 예선 당시 새벽 2시에 폭죽을 터뜨려 선수들의 잠을 방해했던 사례 등 국가대표팀을 향한 타국의 방해 공작을 언급했다.
아내 한혜진 말 잘 듣는 기성용의 '장발' 이유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생활 방식도 화제였다. 김강우는 개인 채널 100만 구독자 달성을 축하받으며 평양냉면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성용은 아내 한혜진의 주도적인 성향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는 주도적으로 하니까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가만히 있어도 욕먹고 하려고 해도 욕먹는다"라며 유재석에게 공감을 요청했다. 이에 김강우는 기성용이 아내의 말을 아주 잘 듣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성용은 최근 머리를 기르고 있는 이유가 한혜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가 "자기가 머리를 기르니까 다른 사람이랑 사는 것 같고 좋다"라는 말을 건네자, 그는 "말이라도 잘 들어야겠다 싶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