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필리핀 이민 후 10년은 침묵... 계약금보다 YG가 좋았다"
가수 산다라박이 유튜브 채널 '윤도현의 기타등등'에 출연해 필리핀 이민 시절의 트라우마와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필리핀 이민 시절 10년간의 침묵과 음악을 통한 극복
가수 산다라박이 필리핀 이민 시절 겪었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최근 유튜브 채널 '윤도현의 기타등등'에 출연해 만 10세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나 20대 초반까지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당시 산다라박은 영어와 필리핀어 모두 서툴러 10년 동안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고백했다. 서툰 발음으로 인해 현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았으며, 당시 선생님이 산다라박을 말을 못 하는 아이로 오해해 수화로 말을 건넸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것은 음악이었다. 산다라박은 한국 비디오방에서 '인기가요' 녹화본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으며, 당시 핑클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필리핀 스타로 성장했다.
1년 넘게 하루 1시간도 못 잔 혹독한 스케줄
스타덤에 오른 뒤의 일정은 매우 고단했다. 19세 무렵 활동을 시작한 산다라박은 고정 프로그램 4개를 포함해 드라마, 음악 방송, MC, 영화, 앨범 활동을 병행했다. 산다라박은 데뷔 후 1년 넘게 하루에 1시간도 채 자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갔으며, 어린 나이에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며 활동을 그만두고 싶었던 심정을 전했다.
'인간극장'이 맺어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
한국 데뷔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당시 '인간극장'을 통해 한국에 알려진 산다라박의 방에는 핑클과 세븐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를 본 YG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 당시 부사장이 직접 찾아오며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산다라박은 과도한 일정 탓에 직접 대면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대신 미팅을 진행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YG엔터테인먼트 합류 배경에 대해 산다라박은 '힙합 DNA'를 언급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이 어울린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산다라박은 "계약금 같은 조건보다 YG 패밀리를 동경했다"며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