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특허 10건 직접 확인…유모차 캐리어엔 '아내 아이디어'
정형돈이 유튜브 예능 '모도상회'에서 본인 명의 특허 10건을 키프리스 검색으로 공개했다. 유모차 캐리어는 가족 여행의 불편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정형돈이 새 유튜브 프로젝트 '모도상회'에서 본인 명의 특허 10건을 직접 확인시켰다. 익숙한 예능인의 얼굴과는 다른 발명가로서의 이야기도 함께 꺼냈다.

핵심은 숫자만이 아니었다. '모도상회'는 출연자가 아이디어만 던지는 토크가 아니라, 생활 속 불편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제작형 예능에 가깝다.
16일 첫 발명품 회의 공개
16일 공개된 '모도상회' 영상에서 정형돈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선호, 역사 연구자 김재원, 메이커 수드와 첫 발명품 회의를 진행했다. 팀원들이 자동으로 접히는 우산 같은 생활형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던 중, 정형돈은 자신이 과거 특허를 받은 발명품을 소개했다.
그가 꺼낸 발명품은 유모차와 캐리어를 결합한 형태였다. 정형돈은 쌍둥이 딸들이 어릴 때 가족 여행을 자주 다녔고, 그때마다 캐리어와 유모차를 함께 끄는 일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아이들 어릴 때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런데 캐리어랑 유모차 둘 다 끌고 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모차 캐리어로 특허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런데 이걸 만들어 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키프리스에서 특허 10건 확인
영상 속 정형돈은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검색했다. 화면에는 본인 명의 특허 10건이 확인됐다.
예능에서 흔히 쓰는 '반전 이력' 자막에만 기대지 않고, 시청자가 따라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장면을 함께 보여준 셈이다. 특히 유모차 캐리어 도안을 소개하며 "이건 아내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힌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발명의 출발점이 거창한 기술 과시가 아니라 가족 여행의 불편이었다는 설명이다.
정형돈의 삼성전자 근무 이력도 이 장면과 함께 다시 언급됐다. 이번 콘텐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그 이력을 웃음의 소재로만 소비하지 않고, 제품 회의와 제작 과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정형돈 중심 제작형 팀 콘셉트
'모도상회'는 정형돈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제작 분야의 인물이 함께 움직이는 팀 콘셉트다. 발명 예능은 말솜씨만으로 오래 끌기 어렵다. 아이디어를 고르고, 만들고, 실패하면 그 이유까지 보여줘야 한다.
정형돈이 제작비를 직접 부담한다고 밝힌 것도 그래서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말로만 차린 회사가 아니라 실제 결과물을 내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정형돈은 오랫동안 예능 안에서 엉뚱함과 현실감을 함께 보여준 방송인이다. 이번에는 그 장점이 발명이라는 형식과 만났다. 특허 10건 공개가 단발성 화제로 끝나지 않으려면, '모도상회'는 이제 화면 위에 실제 물건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