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신작 '호프' 개봉 5일 만에 240만 돌파, 올해 최단기 기록 경신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24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240만 돌파, 올해 최단기 기록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초반부터 압도적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호프'는 개봉 5일 차에 누적 관객 수 240만 16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르게 2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6일 만에 210만 명을 동원했던 것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개봉 첫날부터 화력이 집중됐다. 첫날에만 33만 3918명이 극장을 찾아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는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곡성'(31만 명), '황해'(12만 명), '추격자'(11만 명)의 첫날 관객 수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제헌절을 포함한 황금연휴 특수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점령한 박스오피스 상황이 맞물리며 흥행 속도가 붙었다. 제헌절 당일 하루에만 59만 4781명이 관객으로 몰렸다.
제작비 500억 투입, 손익분기점 700만 명
'호프'는 제작비로 500억 원이 투입된 한국 영화 프로젝트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권을 선판매해 제작비 일부를 확보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최소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관객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에는 찬사가 이어지지만, 서사의 개연성과 결말을 두고는 호불호가 나뉜다. 22일 기준 다음(Daum) 평점은 5.6점, 네이버 평점은 6.19점이다. 올해 천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가 보여준 대중적 지지율과는 차이를 보인다.
할인권 배포와 연휴 특수 맞물려 흥행 동력 확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배포한 '2차 영화 할인권'이 초반 흥행을 뒷받침했다. 6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이 할인권은 총 205만 장이 배포됐으며, CGV와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는 20일 기준으로 이미 전량 소진됐다.
제헌절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 동안 '호프'는 총 150만 4013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 '토이 스토리 5', '모아네'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호프'는 오프닝 화력과 할인 혜택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