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웃집 가족들', 몬테카를로 신설 디지털상 첫 주인공 됐다
KBS 디지털 콘텐츠 '이웃집 가족들'이 제65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골든님프상 디지털 부문 첫 수상작에 올랐다. 첫 회에는 곽범, 사유리, 홍석천, 김규진 등이 출연했다.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 '이웃집 가족들'이 제65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골든님프상 디지털 부문 '베스트 오리지널 디지털 창작상'을 받았다. 2026년 새로 마련된 디지털 경쟁 부문에서 한국 콘텐츠가 첫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웃집 가족들'은 방송사가 유튜브형 토크 콘텐츠로 가족의 뜻을 묻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해외 시상식 수상에 그친 것이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사회적 질문을 온라인 대화 콘텐츠로 풀어낸 사례로 주목된다.
2026년 신설 디지털 부문 첫 수상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은 픽션, 뉴스·다큐멘터리, 디지털 등 여러 부문에서 전 세계 TV와 영상 콘텐츠를 겨루는 행사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 부문은 유튜브처럼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독창적 콘텐츠와, 배우가 짜인 대사를 따라가는 형식이 아니라 실제 인물의 반응과 대화를 살린 비대본 형식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수상자 명단에는 'Next-Door Families - What Makes a Family?'가 KBS와 유경현의 작품으로 올라 있다. 한국어 제목인 '이웃집 가족들'은 가족을 하나의 정답으로 묶기보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자기 방식으로 가족을 설명하게 하는 데 무게를 둔다.
곽범 진행, 사유리·홍석천·김규진 출연
첫 회로 공개된 '엄마가 둘이라고? I 가족의 탄생' 편에는 곽범이 진행자로 나서고 사유리, 홍석천, 김규진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비혼모, 성소수자 가족, 커밍아웃 이후의 삶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핵심은 저출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숫자와 정책 설명으로만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웃집 가족들'은 누가 가족을 이루는지, 어떤 관계가 아이를 키우는지, 사회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밀어낸 가족은 없는지를 실제 인물의 말로 보여준다.
저출생 질문을 온라인 토크로 풀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예능이 빠른 편집, 캐릭터 플레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호흡을 넘어 공영방송이 다룰 만한 공적 주제를 디지털 형식에 담아낸 사례다. 온라인 플랫폼에 맞춘 길이와 말맛, 출연자의 실제 경험, 사회적 질문이 함께 담기면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디지털 부문 첫 수상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