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의 '김부장',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 탈환…국내 시청률 21.6% 돌파
배우 소지섭 주연의 SBS 드라마 '김부장'이 넷플릭스 비영어 TV 시리즈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11개국 정상 차지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글로벌 OTT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가 8일 공개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글로벌 TOP 10 순위에 따르면, '김부장'은 비영어 TV 시리즈 부문 시청수 1,050만 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영어권 콘텐츠를 포함한 전체 시리즈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국가별 성적도 두드러진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페루,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총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79개국 TOP 1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26일 첫 공개 이후 사흘 만에 비영어 쇼 부문 3위로 출발한 '김부장'은 공개 2주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기존 1위였던 김무열 주연의 '참교육'은 시청수 4,700,000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으나, 5주 연속 TOP 10에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과 최현욱이 출연한 '맨 끝줄 소년'이 5위, 연상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가스인간'이 7위에 오르며 한국 시리즈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시청률 21.6% 돌파, 전 세대 아우르는 시청층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김부장'의 기세는 매섭다. 닐슨코리아 기준 방송 4회 만에 전국 일일 시청률 21.6%를 돌파하며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SBS의 역대 흥행작인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시청층의 분포도 폭넓다. 30대 남성 시청 점유율은 첫 회 대비 6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20대 남성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여성 시청층 역시 3059 세대 최고 46%, 20대 세대 최고 44%를 기록하며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김부장'으로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꽃무늬 앞치마를 입은 평범한 아빠에서 딸을 위해 정체를 드러내는 인물로 변신하며,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액션 서사를 완성했다.
13년 만의 SBS 복귀, 정통 액션 배우로 증명한 존재감
이번 흥행은 2013년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로 복귀한 소지섭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 그는 드라마와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 6월 4주 차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1998년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소지섭은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카인과 아벨', '유령', '주군의 태양'을 거쳐 2018년 '내 뒤에 테리우스'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최근 '외계+인', '자백', '광장'으로 이어온 그의 행보는 '김부장'을 통해 정통 액션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다시금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