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MLB 펜웨이 파크 마운드 올라 스트라이크 시구 성공
배우 하지원이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메이저리그 시구를 선보이며 현지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펜웨이 파크 마운드에 선 하지원, 스트라이크 꽂아 넣으며 환호 이끌어
배우 하지원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역사적인 구장, 펜웨이 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선 하지원은 안정적인 투구로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현지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참석했다.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일정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늦춰졌다. 이날 하지원은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과 함께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수 존에 자리 잡은 김병현과 수신호를 주고받은 하지원은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15연승 대기록과 함께한 뜻깊은 순간
하지원의 시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기록 달성 순간과 맞물려 더욱 특별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6-3으로 꺾으며 15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1946년 테드 윌리엄스 시절 수립된 구장 최장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치로, 약 8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번 15연승은 1961년 이후 확장 시대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8번째로 긴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원은 시구 후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스코트 '월리 더 그린 몬스터'와 포옹하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하지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펜웨이 파크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팬분들의 응원과 따뜻한 환호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감동은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배우로서 처음 시구하게 되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가 하루 밀리는 돌발 상황이 생겨 긴장도 많이 했지만 무사히 마치게 되어 다행이고 뿌듯하다"며 "이번 시구가 현지에 거주 중인 교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잠실 이어 보스턴까지, 넓어지는 활동 영역
하지원의 시구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도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이번 MLB 시구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MLB의 글로벌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하지원은 연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대학교에 입학해 MZ세대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에 출연 중이며, 차기작으로는 오는 9월 2일 영화 '비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