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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36번째 생일, 영웅시대가 전국에 전한 13억7000만원의 마음

임영웅의 36번째 생일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가 전국에서 성금과 물품을 전했다. 올해 생일 기부금은 약 1억8000만원, 2021년 이후 누적 생일 나눔은 약 13억7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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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36번째 생일이 올해도 팬들의 기부로 채워졌다. 6월 16일을 전후해 팬클럽 영웅시대는 전국 곳곳에 성금과 물품을 전했고, 올해 생일 기부금은 약 1억8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임영웅 36번째 생일, 영웅시대가 전국에 전한 13억7000만원의 마음

2021년부터 올해까지 팬덤이 이어온 생일 나눔은 누적 약 13억7000만원에 이른다. 단순한 축하 광고나 이벤트를 넘어, 한 가수의 생일이 지역 복지 현장으로 돈과 물품이 흘러가는 날이 된 셈이다.

6월 16일에 맞춘 616만원 기부

눈에 띄는 점은 숫자 616을 활용한 방식이다.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에 맞춰 616만원을 기부하는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반복됐다.

경기북부 팬들은 사랑의열매에 616만원을 전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제주와 여수 등 지역 팬모임도 복지시설과 환아 지원 단체에 같은 의미를 담은 성금을 보탰다. 팬덤 내부의 상징을 지역사회가 바로 쓸 수 있는 돈으로 바꾼 점에서 올해의 생일 축하는 더 구체적이었다.

안산영웅시대, 자립준비청년 위해 400만원 전달

소규모 모임의 기부도 기사 한 줄로 지나치기 어렵다. 안산영웅시대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400만원을 전달했다.

회원들이 매달 커피 한 잔 값인 6160원씩 모아 마련한 돈으로,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 홀로 서야 하는 청년들의 정착 지원에 쓰인다. 팬덤 기부가 커다란 누적액으로만 보이면 체감이 멀어지지만, 이런 사례는 돈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준다. 생일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 한 청년의 다음 생활비와 상담, 교육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과 물고기뮤직도 팬클럽 이름으로 기부

임영웅의 개인 기부도 이 흐름을 키웠다. 그는 2021년부터 생일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사랑의열매 등에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씩 기부해 왔다.

2022년 생일에는 소속사와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냈고, 그해 봄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도 전했다. 스타가 팬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팬들이 다시 스타의 생일을 빌려 각자의 지역에서 나눔을 이어가는 구조가 몇 해째 반복되고 있다.

K팝과 트로트 팬덤에서 기부는 낯선 일이 아니지만, 영웅시대의 사례는 규모보다 지속성이 더 또렷하다. 해마다 같은 날짜에 움직이고, 재난 피해와 소아암 환아, 자립준비청년, 어르신 식사 지원처럼 대상도 넓혀 왔다. 팬덤이 좋아하는 사람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사는 동네의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응원의 모양을 바꾼 것이다.

김은수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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