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20cm 절제 수술 견뎌낸 아역배우 조민상, 서커스 아티스트로 돌아온 이유
아역배우 출신 조민상이 암 투병을 극복하고 서커스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전했습니다.
직장 20cm 절제 수술과 생사의 갈림길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조민상이 서커스 아티스트로서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23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그는 과거 암 의심 종양으로 인해 직장 20cm를 절제해야 했던 투병 생활과 이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사고는 연습 도중 발생했습니다. 공중에서 한 팔로 줄에 매달리는 '백플래그' 자세를 연습하던 중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입니다. 당시 조민상은 스스로 줄을 잘 내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줄을 놓치며 뒤로 넘어졌고 곧이어 발작이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병원을 찾은 그는 직장 아래 부위에 악성 전이 가능성이 높은 혹 2개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27세의 나이에 직장 20cm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시에는 7팩의 수혈이 필요했을 정도로 출혈과 신체적 부담이 극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퇴원 직후 의료진의 휴식 권고를 뒤로하고 공연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조민상은 "서커스를 하지 않았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대 위 삶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근력 유지 위한 극한 훈련과 건강에 대한 두려움
현재 조민상은 야산에서 줄에 매달려 허공을 걷는 동작을 반복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산책 중에도 매달릴 곳이 보이면 몸을 맡기고, 길가의 벤치를 운동 기구처럼 활용할 정도로 훈련에 몰두합니다. 근력이 조금이라도 사라지면 다시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조민상은 "실력이 늘수록 오히려 겁이 난다"고 털어놨습니다. 기술은 늘어가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력이 부족하면 언제든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으며 건강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기 전공자로서의 정체성과 가족의 우려
조민상의 행보는 가족들에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이기에, 부모는 서커스라는 직업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민상의 어머니는 "위험하고 힘이 많이 드는 거라 나이 들어서까지는 못하지 않냐"며 아들의 건강을 염려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서커스가 연기를 위한 과정이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조민상 역시 부모의 걱정을 이해하면서도 뮤지컬 무대와 연기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