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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보아 앞선 일본 데뷔 무산과 故 최진영에게 '영원' 양보한 사연

가수 김정민이 부상으로 무산된 일본 진출과 故 최진영에게 데뷔곡 '영원'을 양보해야 했던 가슴 아픈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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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멈춘 일본 진출과 '영원'에 얽힌 인연

가수 김정민이 보아보다 앞서 일본 진출을 목전에 두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에 출연하는 김정민은 30년 전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김정민, 보아 앞선 일본 데뷔 무산과 故 최진영에게 '영원' 양보한 사연

당시 김정민은 일본 제작사와 기획사, 출연 작품까지 모두 확정된 상태로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팔을 다치며 약 1년의 공백기가 생겼고, 준비하던 일본 진출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데뷔곡으로 낙점됐던 곡 '영원'은 故 최진영의 목소리로 세상에 나왔다. 당시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던 故 최진영이 해당 곡을 간절히 원했던 모습을 본 김정민은, 부상으로 활동이 어려웠던 자신을 대신해 곡을 양보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후 김정민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김정민 버전의 '영원'을 정식 발표하며 故 최진영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슬픈 언약식' 탄생 뒤에 숨겨진 녹음 사고

대표곡 '슬픈 언약식'의 탄생 과정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원래 제목이 '우리 사랑을 위해'였던 이 곡은, 첫 방송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김정민이 방송 당일 새벽까지 믹싱 작업에 매달렸던 곡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최종 녹음본이 모두 날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던 그는, 방송 다음 날 오히려 '대형 라이브 가수'의 탄생을 알리는 기사를 접하며 메가 히트곡의 주인공이 됐다.

기러기 아빠의 고충과 세 아들의 성장

가수로서의 삶 외에 3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기러기 아빠로서의 일상도 공유했다. 일본에 머무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한 달에도 수차례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고충을 전했다. 아내 루미코의 한마디에 홀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과 함께, 일본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둘째를 비롯해 실용음악을 공부하는 첫째,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한 막내까지 세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김은수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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