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밴드 ‘설공찬전’, 저승 다녀온 설공찬을 우리 음악으로
이희정밴드가 고전 소설 『설공찬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 음악극 《설공찬전》을 선보였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의 이야기를 우리 음악과 해학적인 무대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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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밴드가 고전 소설 『설공찬전』을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 창작 음악극 《설공찬전》을 선보였다. 작품은 죽은 설공찬이 저승을 다녀온 뒤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 겪는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무대가 그린 저승은 신분과 가난, 성별이 사람을 가르지 않는 곳이다. 현실에서 사람을 나누던 잣대가 힘을 잃은 공간을 무섭고도 웃기게, 때로는 신명 나는 리듬으로 펼쳐냈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의 이야기
《설공찬전》은 설공찬의 입을 통해 저승의 풍경을 전한다. 관객은 그가 목격한 세상을 따라가며 신분, 경제적 능력, 성별이 더 이상 개인을 규정하지 않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고전을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물지 않았다. 웃음과 해학으로 극을 끌고 가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관객의 마음에 남을 한마디를 건네며 무대를 닫았다.
고전 소설을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
이희정밴드는 고전 소설이라는 오래된 텍스트를 현대적인 우리 음악과 결합했다. 전통의 결을 지키면서도 현대 관객이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와 감정을 음악으로 옮겼다.
짧은 영상에 담긴 공연 장면은 단순한 관람 기록보다 무대의 정서를 더 가까이 전한다. 설공찬이 전한 말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인간을 무엇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