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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14년 만에 토슈즈 신고 8월 8일 다시 무대로

윤혜진이 8월 8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최태지의 발레 오픈리허설 무대에 선다. 유튜브를 통해 14년 만에 토슈즈를 다시 신는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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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이 14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고 발레 무대 복귀를 준비한다. 그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꿈은 은퇴한 적이 없어요’라는 문장을 앞세운 영상을 올리고, 연습실에서 토슈즈를 손질하며 몸을 다시 세우는 과정을 공개했다.

윤혜진, 14년 만에 토슈즈 신고 8월 8일 다시 무대로

영상은 화려한 복귀 선언보다 무용수의 하루에 가까웠다. 짧은 장면을 위해 긴 시간을 들이고, 발끝의 균형과 몸의 감각을 다시 맞추는 준비가 먼저 담겼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거친 윤혜진에게 이번 복귀는 방송인으로 익숙해진 얼굴 너머, 발레리나로 쌓아온 시간을 다시 꺼내는 일이다.

8월 8일 강동아트센터 오픈리허설

윤혜진이 서는 무대는 8월 8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리는 최태지의 발레 오픈리허설 ‘Releve : 다시, 무대로’다. 공연은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예정돼 있으며, 전석 관람료는 4만 원으로 안내됐다.

무대에는 예술감독 최태지와 윤혜진이 함께 오른다. 두 사람은 무용수로 살아온 시간과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춤과 말로 풀어내는 형식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오픈리허설’이라는 형식도 이번 무대의 결을 만든다. 완성된 공연만 놓는 대신 준비의 과정, 몸을 다시 만드는 시간, 무용수가 지나온 길을 함께 드러내는 자리다.

마이요의 ‘Dov'e la Luna’ 한 장면

윤혜진은 이번 무대에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Dov'e la Luna’ 한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혜진은 국립발레단을 떠난 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도 활동했고, 마이요는 이 발레단을 대표하는 안무가로 알려져 있다.

함께 무대에 서는 파트너로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무용수 안재용이 거론됐다. 윤혜진은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발레의 기억과 지금의 몸을 잇는 방식으로 복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5분을 후회하지 않게” 세 달의 준비

윤혜진은 복귀를 앞두고 망설임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가볍게 춤추는 공연이라 고사하려 했다”고 했고, “현역에 예쁜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내가 왜 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토슈즈를 다시 신는 장면에서는 “괜히 한다고 했나 싶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잠깐을 위해서 나의 세 달을 쏟아부어야 하는 거다. 그 5분을 후회하지 않게 매일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했다. 관객이 보는 시간은 짧아도, 무용수에게는 근력과 유연성, 호흡, 발끝의 감각을 매일 다시 맞춰야 하는 시간이 남는다.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예능 출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대중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먼저 발레 위에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고 몬테카를로 발레단 무대까지 경험한 그가 8월 8일 다시 관객 앞에 선다.

글 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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