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첫 콘서트의 꿈, 30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룬 이은결의 진심
데뷔 30주년을 맞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특별 공연 'ONE OF ONE'을 통해 30년 전 품었던 꿈을 실현한다.
30년의 기다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성
마술사 이은결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랜 염원이었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은결은 8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공연 'ONE OF ONE(원 오브 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03년 첫 매직 콘서트를 열던 당시부터 언젠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그 꿈을 실현하기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그동안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공연장을 거치며 이번 세종문화회관 입성으로 국내 주요 공연장 무대를 모두 밟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은결은 이번 무대에 대해 "일루션이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그 정수를 보고 납득할 수밖에 없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트릭을 넘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스스로를 단순한 마술사가 아닌 '일루셔니스트'이자 '상상 연출가'로 정의한다. 기술적인 트릭을 통해 신기함을 주는 것에 머물지 않고,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새로운 표현을 갈망해온 결과다.
그는 "마술사가 불가능의 구조를 짜서 그걸 깨버린 뒤 대단한 사람처럼 포즈를 취하는 존재라면, 저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루셔니스트가 되고 싶다"며 확고한 예술 철학을 밝혔다.
첨단 기술이 고도화된 AI 시대에 오프라인 공연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은결은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와 공연을 관람하는 행위의 차이를 짚으며, "문화 생활의 중요한 점은 돈을 쓰고 물건을 사면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지만, 공연을 함께 보면 그때부터 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기술진과 협업한 120분의 무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ONE OF ONE'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술진과 협업하여 규모를 키웠다. 공연은 내달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20분 동안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화, 수, 목, 금요일 19시 30분, 토요일 14시와 18시 30분, 일요일 14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