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 15년 만에 MBC 온 공효진 남편 된다…'유부녀 킬러' 권태성 역
정준원이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이 연기하는 유보나의 남편 권태성 역을 맡는다. 작품은 오는 7월 첫 방송된다.
정준원이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의 남편 권태성 역으로 나선다. 공효진이 '최고의 사랑' 이후 약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준원의 합류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캐스팅으로 읽힌다.

'유부녀 킬러'는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작품으로, 평범한 워킹맘처럼 살아가는 여성이 가족의 일상과 위험한 임무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선재 업고 튀어'와 '타임즈'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 '고스트 닥터'와 '명불허전'을 쓴 김은희 작가가 함께한다.
권태성은 남편이자 탐사보도 기자
정준원은 극 중 유보나의 남편 권태성을 연기한다. 권태성은 집에서는 아내와 딸을 살뜰히 챙기는 남편이자 아빠지만, 일터에서는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신문사 탐사보도팀 기자다.
유보나는 겉으로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지만, 실제로는 법의 심판을 빠져나간 흉악범을 처리하는 킬러 '킹피셔'다. 권태성은 과거 킹피셔를 추적했던 인물로 알려졌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내의 비밀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선다. 부부의 일상과 기자의 추적이 한 인물 안에서 부딪히는 만큼, 정준원이 감정의 결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느냐도 초반 전개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효진은 15년 만에 MBC 드라마 복귀
공효진은 유보나 역을 맡았다. 남편과 네 살 딸을 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다시 킬러로 돌아가는 인물이다. 공효진이 생활 연기에 강한 배우라는 점을 떠올리면, 이번 작품은 웃음과 액션을 섞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족 안의 얼굴과 비밀 임무의 얼굴을 오가는 호흡이 중요해진다.
정준원도 이번 작품에서 이전과 다른 위치에 선다. 그는 영화 '동주', '박열', '리틀 포레스트', '독전', '어린 의뢰인' 등에서 차근차근 얼굴을 알려 왔고, 최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더 넓은 시청자층을 만났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배우자이면서도 사건의 긴장을 끌고 가는 기자 역할을 맡아 공효진의 복귀작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쌓아야 한다.
이상이·성동일까지 얽힌 추적 구도
'유부녀 킬러'에는 이상이와 성동일도 함께한다. 이상이는 킹피셔를 쫓는 형사 이동진을, 성동일은 유보나를 돕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 팀장 김봉팔을 맡는다. 인물 구도만 보면 이 드라마의 재미는 액션의 크기만이 아니라 서로의 정체를 얼마나 알고, 어디까지 모른 척할 수 있는지에서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에서는 유보나와 권태성이 평범한 부부처럼 보이는 시간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쌓이는지, 권태성이 기자로서 킹피셔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이 가족 이야기와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정준원의 캐스팅은 그 두 갈래를 잇는 자리이며, 공효진의 15년 만 MBC 복귀작에서 남편 권태성의 선택도 쉽게 지나갈 수 없는 축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