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어깨끈 끊어진 팬미팅 무대도 멈추지 않았다…서울서 아시아 투어 출발
혜리가 6월 13일 서울 팬미팅에서 의상 사고를 겪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걸스데이 메들리와 유라·민아의 응원 속에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시작했다.
혜리가 서울 팬미팅 도중 의상 사고를 겪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팬들과 1년 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돌발 상황을 스스로 수습하며 공연을 이어간 장면은, 오랜 무대 경험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게 한 순간이었다.

6월 13일 서울 팬미팅서 HYERIDE 출발
혜리는 6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2026 HYERI ASIA TOUR FANMEETING HYERIDE IN SEOUL'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와 6시 30분 두 차례로 준비됐고, 서울 공연은 올해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출발점이었다.
사고는 걸스데이 히트곡을 묶어 선보이는 무대에서 벌어졌다. 'Ring My Bell'을 부르던 중 상의 한쪽 어깨끈이 끊어졌고, 옷이 흘러내릴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혜리는 순간적으로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곧 손으로 의상을 붙잡은 채 동작을 이어갔다. 허리를 숙이는 안무에서도 옷을 고정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Ring My Bell' 중 의상 잡고 안무 이어가
이날 메들리에는 'Something', 'Ring My Bell', 'Darling', '기대해', '반짝반짝' 등 걸스데이 활동을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 포함됐다. 혜리가 지금은 배우와 예능 MC로 더 넓게 움직이고 있지만, 팬미팅 무대에서 걸그룹 시절의 곡을 다시 꺼낸 것은 오랜 팬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선물에 가까웠다.
그래서 사고가 난 장면도 단순한 의상 문제로만 남지는 않았다. 팬들이 기다린 무대를 끊지 않겠다는 선택이 그대로 보였고, 공연의 흐름도 끝까지 이어졌다.
유라·민아 응원, 7월 마카오로 투어 계속
이번 팬미팅은 혜리와 팬덤 혜루미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꾸려졌다. 오프닝에서는 Tyla의 'Water' 댄스 커버가 나왔고, 2부에서는 제니의 'Damn Right' 무대도 준비됐다. 토크와 게임, 팬 메시지에 답하는 시간, 파자마 파티 형식의 코너까지 더해지면서 공연은 노래 몇 곡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혜리의 활동을 팬들과 함께 되짚는 행사로 구성됐다.
혜리가 기획 단계부터 팬들이 보고 싶어 한 요소를 반영한 점도 이 무대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그는 팬미팅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만큼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예상 밖의 사고가 있었던 이날 공연에서 그 말은 무대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로 이어졌다.
서울 공연에는 걸스데이 멤버 유라와 민아도 함께해 혜리를 응원했다. 걸스데이 메들리와 멤버들의 참석은 혜리의 현재 활동과 과거 팀 활동을 한 무대 안에 자연스럽게 묶었다. 팬미팅은 배우 혜리의 근황 소개에 머물지 않고, 걸스데이 막내로 데뷔해 대중 예능과 드라마를 거쳐온 시간을 팬들과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볼 수 있다.
혜리는 7월 11일 마카오, 8월 1일 베트남 호찌민, 8월 29일 홍콩, 9월 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 공연에서 시작한 'HYERIDE'는 아시아 여러 도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