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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단 한 대사’로 통했다…84만 실버포인트 1위

변우석이 플러스타 스페셜 투표에서 84만5730 실버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로 남긴 장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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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팬들이 고른 ‘단 한 대사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명배우’ 1위에 올랐다.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스타 투표 웹서비스 플러스타에서 진행된 스페셜 투표에서 변우석은 84만5730 실버포인트를 얻었다.

변우석, ‘단 한 대사’로 통했다…84만 실버포인트 1위

결과만 놓고 보면 팬 투표의 한 장면이지만, 투표 문항이 외모나 인지도보다 ‘대사 한 줄의 힘’을 묻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난해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변우석에게 붙은 배우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

84만5730 실버포인트가 향한 류선재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이 맡은 류선재는 유명 아티스트이자 임솔의 시간을 흔드는 인물이다. 공식 소개에서도 작품의 출발점은 절망에 빠진 팬 임솔이 자신을 살게 해준 최애 류선재를 지키기 위해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잡혀 있다.

이 드라마의 힘은 판타지 설정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를 살리는 감정에 있었다. 류선재는 반짝이는 톱스타의 얼굴과 서툰 첫사랑의 얼굴을 함께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었다. 지나치게 힘을 주면 멜로가 무거워지고, 가볍게 처리하면 시간여행 서사의 절박함이 흐려질 수 있었다.

변우석은 대사를 길게 밀어붙이기보다 잠깐 멈추고 바라보는 순간을 살리며 캐릭터의 마음을 전달했다. 팬들이 반응한 지점도 류선재라는 캐릭터를 오래 기억하게 만든 목소리, 표정, 말의 박자에 가까웠다.

모델 출신 배우가 쌓아온 작품들

변우석은 2010년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연기자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청춘기록’,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힘쎈여자 강남순’을 거치며 차근차근 대중의 기억에 쌓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그 과정에서 폭넓은 팬덤 반응을 끌어낸 작품이었다. 갑자기 만들어진 인기라기보다 여러 작품을 거치며 쌓인 호감이 한 작품에서 크게 번진 경우로 볼 수 있다.

특히 ‘20세기 소녀’와 ‘선재 업고 튀어’는 변우석의 장점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줬다. 전자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비교적 담백하게 남겼고, 후자는 그 이미지를 더 넓은 멜로 판타지 안에서 키웠다.

류선재 이후 남은 다음 캐릭터

팬 투표 1위라는 결과는 작품 평가와는 다른 영역이지만, 배우가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변우석의 경우 그 기억은 ‘키 큰 모델 출신 배우’보다 ‘한 문장을 멜로의 장면으로 남기는 배우’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시선은 류선재 이후로 향한다. 강한 대표 캐릭터를 얻은 배우에게는 비슷한 얼굴을 다시 요구하는 시선도 따라붙는다. 변우석이 다음 작품에서 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른 말투와 다른 리듬을 보여준다면, 이번 투표 결과는 일시적인 팬덤 이벤트를 넘어 배우로서의 신뢰를 넓힌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팬심은 이미 84만5730 실버포인트라는 숫자로 확인됐다. 남은 것은 다음 작품에서 변우석이 어떤 한 줄을 새로 남기느냐다.

주두철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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