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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난소암 진단 뒤 드라마 20회 마치고 병원으로 향한 이유

정애리가 2016년 난소암 진단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약 20회 분량을 마친 뒤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9일 공개된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 당시 상황을 직접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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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가 2016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던 시간을 다시 꺼냈다. 병명 자체보다 더 오래 남는 대목은, 그가 몸의 이상을 느낀 뒤에도 이미 약속된 드라마 촬영을 정리하고 치료에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정애리, 난소암 진단 뒤 드라마 20회 마치고 병원으로 향한 이유

오래 일한 배우에게 작품은 개인 일정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시청자와 제작진,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맞물린 약속이기도 하다. 이번 공개 발언은 아픈 몸을 숨긴 미담이 아니라, 치료와 일을 동시에 마주해야 했던 시간을 정애리가 차분히 돌아본 기록에 가깝다.

2026년 6월 9일 '원더풀 라이프'서 2016년 진단 회상

정애리는 2026년 6월 9일 올라온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정애리 6화에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연극과 드라마, 더빙 작업을 이어가던 때였고, 대본을 보던 중 움직이기 힘들 만큼 몸이 나빠졌다. 그 전부터 체중이 줄고 기운이 없었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는 피로로 넘기기 쉬운 변화였다.

그가 밝힌 과정은 응급 상황 뒤 복막염을 겪고, 이후 암 센터 진료를 거쳐 난소암 진단을 받은 흐름이었다. 병을 알아차리는 일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과 중견 배우가 여러 일정을 동시에 안고 움직였다는 사실이 함께 드러난다.

진단 뒤 드라마 약 20회 촬영 마무리

정애리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출연 중이던 드라마 분량을 마무리하고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본인 표현으로는 약 20회 분량이었다.

그가 말한 '시청자와의 약속'은 가볍지 않다. 방송 드라마는 한 사람이 빠지면 대본, 촬영 일정, 편집, 방영 흐름이 모두 흔들리는 작업이다. 정애리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치료를 앞두고도 자신이 정리할 수 있는 일을 끝낸 뒤 병원으로 향했다.

2022년 '백반기행'서도 항암치료 경험 공개

이번 이야기가 처음 나온 고백만은 아니다. 정애리는 2022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2016년 난소암 투병과 항암치료 뒤 달라진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항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고, 치료를 버티기 위해 고기를 매일 200g 이상 먹어야 했다는 설명도 그때 공개됐다.

2026년 발언은 그 기억을 한 번 더 자세히 꺼낸 자리였다. 그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따르고, 더 많이 알려고 하기보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답이 될 수는 없지만, 당시 정애리가 불안을 다루기 위해 택한 방식이었다.

1984년 '사랑과 진실' 이후 이어 온 배우의 시간

정애리는 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된 배우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단정한 이미지와 강한 역할을 오가며 긴 시간을 버텼고, 최근 유튜브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연기 인생을 여러 회차에 걸쳐 풀어냈다.

난소암 투병 발언은 한 번의 건강 고백으로만 남지 않는다. 50년에 가까운 활동 속에서 몸의 위기를 지나온 배우가 다시 카메라 앞에서 그 시간을 설명했다는 데 무게가 있다. 정애리의 이야기는 눈물로 소비할 사연보다, 오래 일한 배우가 자신의 몸과 일을 함께 돌아본 공개 기록에 가깝다.

글 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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