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림, 왜곡된 말 끝에 문을 잠근 화자…'Lock the door'의 고백
초림이 신곡 'Lock the door'에 타인의 말과 시선이 만든 낙인, 그 안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감정을 담았다. 작사·작곡·편곡을 직접 맡고 Lauren Rose, 윤준호, 김영현이 힘을 보탰다.
아티스트 초림이 신곡 'Lock the door'로 타인의 시선과 왜곡된 말이 한 사람에게 남기는 상처를 노래했다. 평온했던 일상이 말 한마디로 무너지고, 자신이 없는 곳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진실처럼 굳어지는 순간의 당혹감이 곡의 출발점이다.

'Lock the door' 속 화자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이야기들 끝에서 어느새 '무례한 사람'으로 남는다. 초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복되는 왜곡과 그 과정에서 사람을 조금씩 잃어가는 감정을 곡 안에 담았다.
'무례한 사람'이 된 화자의 마음
곡을 관통하는 정서는 고립과 상실이다. 타인의 말과 시선이 쌓여 벽처럼 다가오는 상황에서, 화자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다. 제목 'Lock the door'는 그 방어의 순간을 직접적으로 끌어안는다.
초림은 타인이 만든 허상이 한 개인의 본질을 흔들 때 생기는 혼란을 노래한다. 왜곡된 이야기 속에서 실제의 자신과 남들이 규정한 자신이 멀어지는 장면은 씁쓸한 공감을 남긴다.
작사·작곡·편곡까지 맡은 초림
이번 작업에서 초림은 작곡과 작사, 편곡을 직접 맡았다. Lauren Rose와 함께 가사를 쓰며 감정의 결을 다듬었고, 초림이 설계한 사운드 위에 윤준호의 베이스와 김영현의 드럼이 더해졌다.
초림은 슬픔만을 앞세우기보다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자신의 음악 언어로 꺼냈다. 'Lock the door'는 타인이 규정한 '나'와 실제의 '나' 사이에서, 끝내 자신을 지키려 문을 잠그는 화자의 기록으로 남는다.